사진=바이넥스 홈페이지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바이넥스가 올해 2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실적 턴어라운드 초입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CDMO 부문이 상반기부터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IBK투자증권은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바이넥스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45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3% 수준이다. 다만 합성의약품 부문 약가 인하와 일부 바이오의약품 수주 지연으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며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실적 성장의 주된 동력은 바이오의약품 부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409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456억원)의 90%에 도달했다.

이에 더해 하반기에는 셀트리온 악템라 바이오시밀러의 원료의약품(DS) 생산이 본격화될 예정이며, 지난 6월 체결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DS 임상물질 2종 생산 계약 ▲글로벌 제약사와의 162억원 규모 공급 계약도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중심의 성장세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합성의약품 부문은 약가 인하와 판관비 부담으로 수익성 회복에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바이오의약품 부문의 외형 확대 효과로 전체 영업이익은 흑자를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입어 분기별 이익 개선세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기적으로는 생산능력 확충이 본격화된다. 회사는 2026년 상반기까지 오송 공장 증설과 FDA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업화 생산 품목 다변화와 글로벌 고객사 확보가 가능해지며, 실적 레벨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 정이수 연구원은 "바이넥스는 올해를 기점으로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2026년 이후 오송 증설 효과와 글로벌 인증 확보가 더해질 경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바이넥스가 올해 매출 1801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내년에는 매출 217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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