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과 의학교육 문제는 단기적인 정치적 판단을 넘어서 국가의 의료 정책과 인프라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다.
현재 의대생들은 1년 6개월 간의 학업 중단을 마치고 복학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더블링' 상황에서 교육 인프라 부족과 교수 인력 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의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교육부 장관으로서 최 후보자의 중요한 역할이다. 그는 과연 의료계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이번 청문회에서 그 능력을 시험받을 것이다.
또한, 의대정원과 같은 의료 현안을 다루는 과정에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간의 협력도 필수적이다. 최 후보자가 이를 효과적으로 조정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수용성을 갖춘 인물인지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이다.
특히, 의학교육의 공정성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정치적 편향이나 이념적 입장이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만큼, 그의 과거 논란과 의혹을 어떻게 해명할지도 청문회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최 후보자는 과거 SNS에서 천안함 좌초설과 제3국 잠수함 충돌설을 주장하는 기사를 공유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비속어 사용과 논문 표절 의혹, 음주운전 전력까지 여러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러한 논란이 그가 교육부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 자질과 정치적 편향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처럼 자질 부족 논란으로 낙마하지 않으려면, 최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자신의 자질과 능력을 명확히 입증해야 할 것이다. 교육부 장관으로서의 중차대한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이번 청문회에서 그 답이 나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