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이 강북경찰서에서 일부 한약국의 불법행위 고발장을 제출하는 모습. 사진=대한약사회 출입 기자단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첫 행동으로 일부 한약국의 불법행위를 고발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과 유성호 사무총장, 노수진 총무 겸 홍보이사는 16일 오전 강북경찰서를 방문해 일부 한약국에서 약사가 부재한 시간에 한약사가 처방전 내역을 직접 조제한 불법행위를 고발하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 접수에 앞서 권영희 회장은 "제4대 집행부 출범 직후 구성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TF'는 전국의 한약국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한약사가 약사를 고용, 처방조제하는 현황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다수의 한약국에서 약사가 부재한 시간에 한약사가 직접 조제하거나 복약지도를 하는 불법행위가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에 대한약사회는 일부 한약국의 불법행위를 즉각 고발 조치하며, 정부와 보건복지부에 입장과 해결책을 단호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유성호 대한약사회 사무총장,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노수진 대한약사회 총무 겸 홍보이사. 사진=대한약사회 출입 기자단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사진=대한약사회 출입 기자단
대한약사회가 정부와 복지부를 향해 요구한 내용은 ▲한약사 불법행위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계획 ▲교차고용 금지 등 제도 개선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 등이다.

권 회장은 "정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30년간 한약사 문제를 방치해 왔다"며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책임있게 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대한약사회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회원 여러분의 강력한 관심과 흔들림 없는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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