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 1일 '판텍타임이부코프시럽'과 '판텍타임이부콜드시럽'을 허가받았다. 두 품목은 인후통, 기침, 오한, 발열 등 감기 제증상 완화에 사용하는 일반의약품이다.
판텍타임이부코프시럽과 판텍타임이부콜드시럽은 주요 성분이 동아제약이 기존에 허가받은 감기약 브랜드 판텍 품목군과 다르다. 동아제약은 이부프로펜에 초점을 맞추고 두 품목을 개발했다.
이 회사가 판텍 품목군에 이부프로펜을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아제약은 최근까지 허가받은 판텍 품목군에서 이부프로펜 대신 주요 성분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판텍 품목군을 보유한 이 회사가 유사한 효과(해열, 진통)를 얻을 수 있는 이부프로펜을 주요 성분으로 담은 품목을 허가받은 이유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간 차이점에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이부프로펜과 달리 소염 효과가 없으나 위장 부담이 적기에 위장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적합하고, 이부프로펜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해열, 진통 작용과 동시에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아울러 동아제약은 판텍타임이부코프시럽과 판텍타임이부콜드시럽을 허가받으며, 판텍 라인업을 13개로 늘렸다. 13개 가운데 10개는 지난 1년간 식약처 허가 목록에 이름을 올린 품목들이다.
특히 동아제약은 판텍 라인업을 확장하며 시럽제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 회사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일까지 허가받은 10개 품목 중에서 7개가 시럽제다. 앞서 언급한 판텍타임이부코프시럽과 판텍타임이부콜드시럽도 포함된다.
이는 감기약 시장에서 시럽제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과 관련 있다. 메디파나뉴스가 허가 목록을 분석한 결과, 식약처가 지난 1년간 허가한 감기 증상 완화 관련 품목 109개 가운데 35개가 시럽제다.
비율로 나타내면, 32.11%다. 식약처가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허가한 감기 관련 품목 99개 가운데 18.18%(18개)가 시럽제인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