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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오는 24일 분할 상장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시가총액이 16조원에 달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7일 하나증권 김선아·유창근 연구원은 '11월 제약/바이오 산업 Preview' 리포트를 발간하고 삼성에피스홀딩스 시총을 16조원으로 추정했다.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에 따른 분할신설법인이자 바이오 투자 지주사로서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2년 설립 이후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11종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및 출시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해 기준 매출은 1조5377억원, 영업이익은 4354억원이다.
여기에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별도 신설 자회사를 설립해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력인 바이오시밀러에서 신약 개발까지 사업 확장이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신설 자회사 공개가 예정된 14일 삼성에피스홀딩스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되는 파이프라인은 항체-약물접합체(ADC) 1개, 프론트라인 파마로부터 기술 이전한 이중항체-이중페이 로드 파이프라인 2개(전임상 단계), 다양한 적응증에 적용 가능한 펩타이드계 후보물질 발굴 2~3개 정도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중 일부는 연내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IND)이 가능한 수준이 될 것으로도 봤다.
다만 삼성에피스홀딩스 기업가치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미래에 둬야 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분할 후 회사 기업가치는 컨센서스 이하로서 현재 주가 업사이드를 제한하는 요소"라면서도 "예상대로 파이프라인이 공개되는 경우 임상 중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내년 중후반 기업가치의 급격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에피스홀딩스 초대 대표이사는 김경아 사장이 맡는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도 겸직하며, 지주회사와 사업 자회사 경영을 총괄한다.
김경아 사장은 관련 보도자료에서 "삼성에피스홀딩스 출범은 미래 글로벌 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새로운 도약의 전기(轉機)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강화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에피스만의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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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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