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올해 3분기 영상·생체신호 기반 AI 플랫폼의 고성장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된 흐름을 나타냈다. 병상·검진센터 중심의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Thync'(씽크) 설치 병원이 빠르게 늘고, 심전도 기반 MobiCare 시리즈 매출도 안정적으로 확장되며 본업 기반의 성장 구조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24일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올해 3분기 매출 157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4%, 499% 증가한 것으로 본업의 수요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이 수익성까지 이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핵심 제품 'Thync'는 3분기 매출이 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늘며 전사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3분기 기준 설치 병상 수는 3000개를 넘어섰으며, 회사는 올해 말까지 약 5000개 병상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hync 외 MobiCare·MobiCare+ 등 심전도 기반 장비도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며 분기 성장에 기여했다.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MobiCare 매출은 9억원, MobiCare+는 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89% 성장했다.
전사 매출에서 고수익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70%대까지 올라섰다.
미래에셋증권 김충현 연구원은 "Thync는 기기·네트워크·소프트웨어·데이터까지 통합한 일원화 플랫폼으로, 병원 환경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구조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미래에셋증권은 씨어스테크놀로지가 2026년 매출 1039억원, 영업이익 444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Thync의 병상·검진센터 공급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적응증 확대와 의료기관 내 사용 확대가 장기적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병상 기반 플랫폼은 설치가 늘수록 이익률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며 "시장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의료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해외 사업은 아직 본격적인 매출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Thync 기반 플랫폼이 해외 의료기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EEG(뇌파)·ECG(심전도)·모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멀티센서 기반 기술과, 기기–네트워크–소프트웨어–데이터를 모두 자체 구축 가능한 수직계열화 구조를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