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씨어스테크놀로지 주력제품들이 대웅제약 영업력을 만나 폭발적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웨어러블 심전도 솔루션 '모비케어'에 이어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까지 대웅제약이 매출에 개입한 시점부터 매출이 가파르게 확대되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어스테크놀로지는 3분기 매출 157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0억원 대비 1499.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278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26억원 대비 961.67%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매출 가운데 86.43%에 해당하는 240억원이 씽크를 통해 발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2억원에 불과하던 씽크 매출이 240억원으로 확대된 것이다.
씽크 매출이 급성장한 배경엔 대웅제약 영업력이 자리한다. 회사는 2023년까지 직접 제품 판매를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2월부터 대웅제약과 국내 판매계약을 맺고 판로 확대에 나섰다.
매출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건 대웅제약 판매분이 등장한 지난해 4분기부터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회사 직판 매출만 기록됐고, 2억원 규모에 불과했다. 4분기부터는 대웅제약을 통한 씽크 매출이 잡히기 시작했고, 단숨에 40억원을 기록했다. 3개월 만에 지난해 회사 매출 81억원 가운데 절반을 올린 셈이다.
올해 대웅제약을 통한 씽크 매출은 1분기 30억원으로 시작해 2분기 67억원, 3분기 142억원으로 분기마다 전분기 대비 2배를 넘어서는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누적 매출은 240억원이다.
회사가 대웅제약을 선택한 건 이미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솔루션 '모비케어'에서 협업한 경험이 바탕이 됐다. 회사는 2020년 9월 대웅제약과 모비케어 국내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모비케어 역시 대웅제약을 통한 판매가 시작되면서 매출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대웅제약은 2022년부터 회사 주요 매출처로 이름을 올렸다. 매출비중 48.69%로 시작해 2023년엔 74.95%, 대웅제약을 통한 씽크 매출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3분기엔 89%까지 끌어올렸다.
모비케어 매출은 2021년 1억원에서 대웅제약이 주요 매출처로 이름을 올린 2022년 6억원, 2023년 14억원, 지난해 3분기엔 24억원까지 상승했다.
회사는 이 같은 성장세를 해외 진출과 재택의료 분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3분기에 4억원을 출자, 두바이에 Seers MENA Limeted를 설립했다.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 공략을 위한 포석이다. MENA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판로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씽크는 시스템 고도화와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외래환자 재택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
회사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원격협진,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RTLS, Real-Time Locating System) 등 입원환자모니터링 솔루션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추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병원 모니터링 서비스를 퇴원 후 재택환자까지 범위를 넓혀 원격환자모니터링 기반 재택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핵심기술 고도화와 기술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