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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대웅제약이 내년에도 고성장을 유지해나갈 전망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거란 예측이다.
10일 키움증권 신민수 연구원은 대웅제약 기업보고서를 발간하며, 내년 회사 예상 연매출로 약 1조7360억원을 제시했다.이는 올해 예상 연매출인 1조5700억원보다 약 10.6% 오른 수치다. 대웅제약은 올해 예상 연매출도 전년(1조4227억원) 대비 10.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부터 이어진 회사 사업 부문 내 고른 성장 덕분이다. 실제 대웅제약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41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569억원으로 전년동기 52.6% 성장했다.
일반의약품(OTC)과 전문의약품(ETC), 자사 보툴리눔 톡신인 '나보타', 건기식, 글로벌 사업 등 모든 사업부에서 매출 호조가 이어졌다.
우선 회사 P-CAB 제제인 '펙수클루' 3분기 매출은 220억원이었다. 사용량-약가 연동제(PVA)로 인한 약가 인하로 역성장이 예고됐으나, 전분기 대비 매출은 2.6% 늘며 반등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나보타도 3분기 매출 55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7.0% 성장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는 나보타 매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미국 의약품 관세를 의식해 고객사가 재고 축적 물량을 미리 요청한 데다 11월과 12월 브라질·중동 선적이 예상되면서다.
이에 신 연구원은 올해 나보타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3.1% 성장한 229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부문에서도 큰 매출 성장이 기대될 것으로 봤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대웅제약이 또 다른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는 분야 중 하나다.
대웅제약은 반지형 혈압 측정기 '카트비피',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등을 판매하며, 사업부를 키워왔다.
지난 4월부턴 씨어스테크놀로지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 협업을 시작하면서 해당 사업을 더욱 키워오고 있다.
신 연구원은 "3분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8.6% 증가한 128억원을 기록했다"며 "특히 씽크 3분기 매출은 10억원으로 인식됐는데, 연초에 제시했던 목표 병상 수를 2배 상향 조정할 정도로 병원 침투가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부문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83.9% 성장한 5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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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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