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식이 26일 서울 63빌딩에서 ‘용기 한걸음(Be Brave) 용기 내줘서 고마워’를 주제로 열렸다.

같은 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 오남용 예방 및 중독 재활 전문가, 중독 회복 환자 등 내·외빈과 마약류대책협의회 관계부처·기관이 참석해 '제38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의미를 되새긴 행사라고 설명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기념사에서 "이제 마약은 국민들 대다수가 심각성을 인식할 만큼 사회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며 "정부는 이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범부처 마약류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여러 부처 협력으로 마약 퇴치에 힘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마약 예방부터 재활까지 전 주기적으로 마약에 대해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며 "마약류 중독자 사회 재활을 돕는 함께 한걸음 센터 확대 등 마약류 예방부터 사회 재활까지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국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기념해 개최된 이번 기념식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다"라며 "우리 모두가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의를 다지고, 각자 역할을 다짐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퇴본부는 마약 중독 예방과 재활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예방 교육을 통해 마약 중독 위험성을 알리고, 중독 예방 중요성을 강조해 마약으로부터 누구도 호기심을 갖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선 마약 퇴치를 비롯해 마약류 의약품 오남용 방지 등에 힘쓴 유공자가 훈장 1점, 포장 1점, 대통령 표창 4점, 국무총리 표창 5점, 식약처장 표창 40점을 받았다.

일례로 식약처는 이정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지부장이 약물 오남용 홍보 캠페인 활성화, 마약류 경각심 향상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했다.

김보성 부산지방검찰청 검사는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구성 등 국내 마약범죄 단속 정책 수립과 마약류 범죄단속에 힘써 근정포장을 받았다.

기념식에선 기조강연과 토크콘서트도 진행됐다. 바바라 슈레더 게겐후버 오스트리아 슈바이처 재활센터장은 마약류 오남용 폐해 관련 조기교육 중요성과 중독자 재발 방지 및 건강한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마약류 중독, 사회재활을 만든다'가 주제인 토크콘서트는 사회재활 전문가 등이 중독재활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 보람, 재활 노력 등을 행사 참석자와 공유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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