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건물 전경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유한양행 2분기 실적은 의료파업 영향이 미미함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메리츠증권 기업보고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14억원, 18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7.2% 증가, 32.7%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역대 높은 실적을 나타내는 반면,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전공의 파업 여파가 미미하고, 해외 사업부 매출이 2분기에 집중되면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광고선전비와 일회성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익은 전년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8.5% 증가한2조 180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69% 늘어난 96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매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8589억원이었고, 2022년 1조7758억원, 2021년 1조6878억원, 2020년 1조6199억원 등을 기록했다.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난 셈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매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6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360억원, 2021년 486억원, 2020년 843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는 해외 성과나 R&D 투자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해마다 차이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R&D 비용은 최근 3년 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총 R&D 비용은 1945억원이었는데, 2022년 1800억원, 2021년 1783억원과 비교하면 증가한 수치다.

한편 유한양행 주가는 최근 들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는 회사가 개발한 폐암 항암신약인 '렉라자(레이저티닙)'의 미국 FDA 허가기한인 8월 22일이 다가오면서 기대감이 선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종가는 9만11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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