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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임종윤 사내이사는 지난주 송영숙 회장 등 한미약품그룹 일가와 대주주에게 '경영공동체 결성 선언' 초안을 제안한 후 이날 관계자를 통해 그 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에 따르면, 해당 경영공동체는 5명으로 구성된다. 해당 5명은 임종윤 사내이사를 비롯해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이다.
경영공동체는 회사 자본구조 변경, 합병, 인수, 매각, 고위 경영진 임명·해임 등 여러 중대한 회사 업무에 대해 통일된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경영 공동체 의사 결정은 주주총회와 동일하게 지분율 비례 투표 방식으로 하게 되며, 디지털 방식을 활용해 안건 상정 5일 안에 결정하게 된다.
또 공동체에 참여 중인 주주가 회사 주식을 매도하게 되면, 다른 참여 주주에게 매수 우선 기회가 제공된다.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임씨 형제보다 송-신 연합이 더 높다. 이날 기준으로 임씨 형제 총 지분율은 29.07%, 송-신 연합 총 지분율은 48.19%다. 송-신 연합은 지분율 2%를 추가할 경우 전체 지분 중 절반이 넘는 의사 결정권을 보유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안이 다른 대주주들에게 받아들여질지에 대해 불분명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미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회장 등 3인이 지난달 주식매매계약 체결과 함께 의결권 공동행사를 약속한 바 있고, 임주현 부회장과 임종윤 사내이사는 대여금 반환 소송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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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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