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올해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수앱지스는 2분기 매출액 143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감소, 5708.5%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한 3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해 80억원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큰 폭으로 증가한 영업이익이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 2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0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이룬 것이다. 첫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5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년 간 실적을 살펴보면 회사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매출은 2020년 256억원에서 2021년 280억원, 2022년 412억원, 지난해 543억원 등으로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부터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손실이 2020년 132억, 2021년 90억원, 2022년 160억원으로 이어진 이후, 지난해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는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80억원을 냈다.
이러한 성장세는 이수앱지스가 자체 개발한 희귀질환 치료제에 기반하고 있다. 회사는 희귀의약품 개발에 집중한 결과,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과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 등을 상용화 하는 데 성공했다.
2022년부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하며 애브서틴과 파바갈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 중동, 북아프리카, 러시아 등에 진출했으며 추가 진출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애브서틴은 유전적으로 결핍된 세포 내 리소좀의 글루코세레브로시데이즈 효소를 대체하는 효소 대체 요법제다.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의 '세레자임'과 동일한 성분이며, 국내에서는 2012년 품목허가 받았다.
애브서틴 수출액은 2021년 77억원, 2022년 186억원, 지난해 245억원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또한 파바갈은 알파 갈락토시다제 A효소를 보충하는 효소 대체 치료제다. 경쟁 치료제로는 사노피의 '파브라자임', 다케다 '레프라갈' 등이 있다. 파바갈은 지난해 매출 12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내년에는 대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항암 신약 등 신약 파이프라인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신약 파이프라인은 해외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하고 있어 올해 추가적인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