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응급실 대응인력 부족으로 전원 거부 등 응급실 위기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연휴기간 응급실 운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추석연휴기간 전국 409개 응급기관별로 전담관을 지정해 지원이 필요한 곳에는 핀셋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 응급실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붕괴'는 아니라고 재차 확인했다.
조규홍 장관은 6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 전화인터뷰를 통해 추석연휴 대책 및 응급실 지원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추석 연휴 때는 병의원들이 진료를 보지 않기 때문에 평시보다는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설 명절보다 더 많은 병·의원들이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약 4000개 정도의 전국 병·의원 문을 열도록 부탁할 것이다. 지금 협의가 다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 "전국 409개 응급기관별로 전담관을 지정해서 복지부에서 하는 대책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특히 각 응급실마다 어떠한 지원이 바로 필요한지를 파악해 핀셋 지원을 바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일 보도되고 있는 응급실 의료진 부족으로 인한 이송 및 전원 거부 사태에 대해서는 "케이스별로 언론에 공개된 것 이외에 또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케이스를 분석해서 정확한 대응을 좀 하려고 힌다. 그래서 언론에서 나오는 것 이외에 다른 것이 있으면 국민에게 알리고 대응책도 함께 보고 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응급실 상황이 어렵다는 점에서는 인정하면서도 의료붕괴 상황은 아니라고도 했다.
조 장관은 "(응급실)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에는 인력의 30%를 전공의들이 담당했다. 그런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정부는 최선을 다해서 지금 응급의료 진료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말하는 의료 붕괴를 초래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용 자본을 총동원해서 중증 응급의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