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피나뉴스 = 최인환 기자] '신신파스' 등 첩부제 품목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신신제약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외용액제'와 '티눈제'가 떠오르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신신제약 파스(첩부제) 품목 매출은 29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5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80억원, 54.44% 대비 매출은 3.5% 증가, 전체 매출 비중은 0.89%p 감소한 수치다.
최근 3년간 신신제약 첩부제 매출은 2021년 383억원, 2022년 439억원, 2023년 559억원으로 지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첩부제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1.82%, 47.72%, 54.51%였다.
매출이 꾸준히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비중이 감소하거나 크게 증가하지 못한 것은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외용액제'와 '티눈제' 매출 성장과 무관하지 않다.
회사 반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용액제 매출은 117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54%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97억원, 18.91% 대비 각각 19.8%, 2.63%p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티눈제 매출과 비중은 23억원, 4.18%로 전년 동기 20억원, 3.85% 대비 14.2%, 0.33%p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제형별 매출을 살펴보면 외용액제 매출은 2021년 90억원에서 2023년 200억원으로 122.8%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15%에서 19.53%로 7.38%p 증가하며 그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티눈제 매출은 같은 기간 34억원에서 39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반면 매출 비중은 4.69%에서 3.82%로 0.87% 감소했는데, 이는 해당 기간 매출액이 크게 상승한 데 영향을 받았다. 티눈제 매출 비중은 2022년 3.64%로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재차 4%대로 진입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에 힘입어 신신제약은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541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515억원, 38억원 대비 각각 5.2%, 1.4% 증가한 수치다.
한편, 신신제약은 외용액제와 티눈제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데 그치지 않고 전문약 개발 사업을 적극 확대하며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예로 신신제약은 지난 5월 식약처로부터 불면증 단기 치료제 'SS-262' 임상 1상 IND를, 지난 7월에는 식약처로부터 과민성 방광 치료제 'UIP-620' 임상 3상 IND를 승인받았다. SS-262는 수면 중 각성하지 않고 안정적인 수면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패치 제형으로 개발 중인 개량신약으로, 피부에 부착해 불면증 치료에 쓰이는 멜라토닌을 전달한다. UIP-620은 구갈 변비 등 경구제의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1회 3~4일 부착으로 복약 순응도를 증가시킬 수 있도록 개발 중인 개량신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