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코스피 의약품업종 47개 종목(우선주 제외)의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이달 마지막 주 금요일인 지난 27일 150조9756억원을 기록,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6월 28일 119조5472억원 대비 26.3%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31조4284억원이 증가했다.
시가총액 전체 합계와 증감률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시가총액이 30% 이상 증가한 종목은 8곳이었다. 반면, 감소한 종목은 거래정지 상태인 경보제약을 제외하고 18곳으로 평균 5.32% 감소했다.
2위인 셀트리온은 37조8219억원에서 42조2757억원으로 11.8%, 금액으로는 4조4538억원이 증가했다.
3위인 유한양행은 5조4889억원에서 이번 분기 가장 폭발적인 80.6% 증가율로 시가총액 11조7185억원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5조229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한양행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요요법으로 지난 8월 국내 항암제로서 첫 FDA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지난 8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성과는 여러 주체가 협업한 결과로써, 회사 발전의 이정표로 생각하고 다름 렉라자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혀 제2,3의 렉라자 탄생에 대한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이 밖에 한미약품은 가족간 경영권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시가총액 앞자리 수를 바뀌는 기록을 세웠으며, GC녹십자와 대웅제약, 대웅, 종근당바이오는 각각 32.3%, 33.8%, 55.5%, 38.7%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대웅은 상반기 시가총액 8954억원에서 1조3925억원을 기록해 1조원대 재진입은 물론, 지난해 말 시가총액이었던 1조2006억원도 뛰어넘었다.
이 밖에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나타낸 기업은 삼일제약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로, 이 기업들은 각각 101.9%, 170.7%라는 놀라운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시가총액 성장세가 뚜렷했지만, 일부 기업들은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이들은 JW중외제약, 유나이티드제약, 부광약품, 파미셀, 광동제약, 삼진제약, 환인제약, 일성아이에스, 제일약품, 동화약품, 하나제약, 한독, JW생명과학, 동성제약, 국제약품, 팜젠사이언스, 유유제약, 오리엔트바이오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