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1월말 결산법인 현대약품은 올 상반기 R&D 비용으로 53억원을 사용했다. 매출액 대비 비율은 6.14%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R&D 비용은 122억원, 매출액 대비 비율은 6.8%였으며, 지난해 상반기 R&D 비용은 5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비율은 5.8%였다. 2022년에는 R&D 비용 84억원, 5.2%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약품은 순환기질환 화학합성 개량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지난해에는 순환기질환 파이프라인 'HODO-2206' 임상 1상을 국내에서 종료했다.
올해는 또 다른 순환기질환 파이프라인인 'HODO-2305' 임상 1상을 국내 허가 받았으며, 하반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HODO-2224' 임상 3상 시험 계획 승인을 신청하기도 했다.
세부적으로 HODO-2305는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 대상은 순환기 질환이며, 건강한 성인에서 HODO-2305 약물 상호작용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시험이다. 목표 시험대상자 수는 44명, 서울 부민병원에서 진행하게 된다.
또한 HODO-2224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은 본태성 고혈압과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말 식약처에 시험 승인을 요청했다. 승인 결과는 아직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임상시험의 시험 대상자 수는 국내 125명이며 실시 기간은 승인일로부터 약 4년이다. 본태성 고혈압 및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한 환자에서 대조군1 또는 대조군2와 비교해 시험군의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여 후 8주 시점에 유효성을 비교 평가하고,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회사는 해당 임상을 통해 HODO-2224 투여 시 유효성과 안전성의 치료적 확증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 현대약품은 신경계 질환 관련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도 지난달 허가 받았다.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건강한 성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HODO-2312-1 약동학적 특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신경계 질환을 대상으로 하며, 해당 임상시험은 오는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목표 시험대상자 수는 38명이다. 중앙대 광명병원에서 실시하게 된다.
회사 측은 반기보고서에서 "연구 업무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신제형 개발, 바이오 의약품 개발, 개량신약 개발, 신제품 개발, 합성신약 분야에 중점을 둔 시장 지향적인 R&D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약품 연구개발 조직은 신약연구본부, 개발본부, F&D 연구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 인력은 박사 8명, 석사 24명 등으로 총 48명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