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미국 하원에서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면서 중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견제가 보다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바이오 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봉현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정책본부 과장은 14일 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많은 바이오 기업이 생물보안법안의 결과로 중국에서 공급원을 옮기려고 이미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시 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중국 바이오 시장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중국 제조업체와 협력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시 바이오로직스는 꾸준히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오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우시 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61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추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추가된 46개 신규 프로젝트보다 높은 수치다.

박봉현 과장은 "중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 지적재산권 보호 우려, 품질문제 등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향후 5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으로 약 323억 달러(약 44조원)로 평가된다. 오는 2030년까지 9.4% 성장률을 보이며 약 664억 달러(약 9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2015년 '중국제조 2025'를 통해 기존 제네릭 의약품 위주의 성장 전략에서 첨단 바이오기술 집중 육성으로 정책 초점을 전환했다. 이러한 정부 지원을 통해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은 글로벌 산업에서 기술 격차를 단축시켰고, 동시에 기업의 혁신력을 세계에 입증하기 위해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약바이오 기업을 위한 디지털 혁신 강자로 부상하고 있으며, 중국 국내와 다국적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투자와 적용 시나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혁신과 실행 역량은 인력 및 기술발달, 장기적인 정부 정책 지원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중국 의약품 CDMO는 노동 비용이 유럽, 미국 등에 비해 상당히 낮아 이러한 요인들이 중국 CDMO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CDMO 시장은 크게 화학약품과 바이오의약 분야로 나뉘는데, 최근 5년간 글로벌과 중국 CDMO 시장에서 바이오의약 시장의 성장률은 화학약품 CDMO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봉현 과장은 "저렴한 생산에 대한 강조는 신흥 시장에서 의약품 접근성을 재편할 가능성이 높고, 최첨단 기술 발전을 통해 중국 바이오제약 기업은 잠재적인 리더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5 메디파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