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누적 매출만 약 1억 달러를 거둬들이면서다.
4일 오가논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하드리마 매출은 약 9800만 달러(한화 약 1340억 원)를 기록했다.
오가논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해외 마케팅 파트너사다.
양사로서는 매우 고무적인 성과다. 3분기에만 하드리마 매출은 4000만 달러(한화 약 550억 원)로 직전 분기 2000만 달러(한화 약 275억 원) 보다 100%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시장 내에서 하드리마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덕분이다. 실제 3분기 하드리마 미국 매출은 2900만 달러(한화 약 398억 원)로 전년 동기 200만 달러보다 1350% 증가했다.
또 하드리마는 올해 3분기 누적 미국 매출은 7100만 달러(한화 약 974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장을 제외한 하드리마 글로벌 매출도 2700만 달러(한화 약 370억 원)를 거둬, 전년 동기 매출(1800만 달러) 보다 50%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하드리마 매출은 당초 예상 수치인 1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가논은 지난해 하드리마가 미국에 출시된다면, 첫해 매출은 최대 9675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하드리마는 미국 내 아달리무맙 처방 시장에서 점차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내 아달리무맙 처방 시장에서 하드리마는 0.8%로 바이오시밀러 중에서는 점유율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7월엔 6.3%까지 끌어 올렸다.
여기에 삼바에피스가 신청한 휴미라 상호교환성 허가가 이뤄지면, 처방전 없이도 미국 내 약국에서 휴미라 대체조제가 가능해져 매출은 또 퀀텀 점프할 여지가 있다.
상호교환성 허가는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대한 의료진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변경 허가 신청서(sBLA)를 미국 규제당국에 제출한 상태로 현재 FDA로부터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