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제약산업 파이프라인에서 노보노디스크 '위고비'나 일라이 릴리 '마운자로'가 2022년과 2023년에 연이어 큰 주목을 받았음에도, 이러한 기조가 올해까지 계속 될 거란 예측이다.
계속된 GLP-1 경구제 등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비만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 열기는 사그러들지 않을 거라 봤다.
1일 주요 외신들은 올해 주목해야할 약물로 GLP-1 수용체 유사체(RA)를 집중 조명했다.
우선 세계적인 의학저널 '네이처(Nature)'가 발행하는 네이처 뉴스에선 올해 주목해야할 신약 승인으로 GLP-1 경구제를 꼽았다.
네이처 뉴스는 "일라이 릴리가 GLP-1 경구제인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에 대한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장기적인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라며 "이 약물은 생산하기 쉽고 기존 치료법보다 저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릴리가 개발 중인 글루카곤-GIP-GLP-1(GGG) 3중 작용제 '리타트루티드(Retatrutide)'도 조명했다.
리라트루티드는 글루카곤과 GIP, GLP-1와 같은 세 가지 호르몬의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단일 분자 성분체다.
리타트루티드는 임상 2상에서 비만 및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24주차에 평균 최대 17.5%의 평균 체중 감소를 보였다.
특히 투약 11개월로 확장하면 라타트루티드 최고 용량을 맞은 사람들은 평균 24.2%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위고비나 마운자로가 비슷한 기간 동안 약 15~20%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치다.
그러면서 네이처 뉴스는 "3중 작용 약물인 리타트루티드에 대한 임상 시험은 2025년 내내 계속될 예정"이라며 "다른 연구자들은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다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GLP-1 작용제의 잠재력을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프랑스 언론 출판사인 유랙티브(EURACTIV)도 "GLP-1 RA이 당뇨병 관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 비만이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공중보건 위기라 진단했다.
유렉티브는 "세계적으로 8명 중 1명이 비만으로 분류된다"면서 "유럽에서 비만의 경제적 영향과 관련된 연간 비용은 약 4600억유로(한화 약 704조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최근 10년 새 당뇨병 치료 시장도 급격히 커지는 중이라 제시했다.
이 매체는 "실제 파마슈티컬 테크놀로지 (Pharmaceutical Technology)에 따르면 10년 전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대사 장애 시장 전체 매출 중 40% 미만이었지만, 현재는 75%를 차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사 장애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물 10개 중 8개가 당뇨병 치료제"라며 "2025년까지 당뇨병 분야에 150억달러(한화 약 22조원) 이상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당뇨병 관리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