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지난해 동아에스티 영업실적이 전문의약품(ETC), 해외 사업 부문 성장에 힘입어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동아에스티는 '자큐보', '이뮬도사' 등 품목 매출을 추가해 영업실적 성장을 올해까지 이어갈 전망이다.

31일 증권업계 전망을 종합하면, 지난해 동아에스티 매출액(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6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6052억원 대비 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동아에스티 영업이익(별도 재무제표 기준)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영업이익이 최소 337억원에서 최대 34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327억원 대비 3% 이상 증가한 규모다.

영업실적 성장 전망이 나온 배경엔 전문의약품, 해외사업 매출액 확대가 있다.

일례로 미래에셋증권은 31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리서치센터 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동아에스티 ETC 매출액이 전년 4457억원 대비 5.3% 증가한 44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매출액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1000억원 고지를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최근 유안타증권과 DS투자증권은 지난해 그로트로핀 매출액을 각각 1202억원, 118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949억원 대비 26.7%, 24.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동아에스티 해외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이상 늘어 재차 1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동아에스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해외 사업 매출액은 2022년 들어 2019년 이후 3년 만에 1500억원을 넘어섰으나, 2023년에 1300억원대로 감소했다.

증권업계는 영업실적 성장이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같은 날 보고서에서 올해 동아에스티 매출액을 전년 대비 7% 증가한 6895억원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올해 영업이익이 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7.7%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업실적 성장 폭에 차이는 있으나, 다른 증권사도 올해 동아에스티 영업실적이 전년과 비교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유안타증권은 올해 동아에스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 1.6% 늘어난 6980억원, 3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DS투자증권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6603억원, 356억원으로 예상하며, 전년 대비 3.4%, 3.8%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로트로핀뿐만 아니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이뮬도사' 등 전문의약품은 이같은 영업실적 확대를 이끌 전망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온코닉테라퓨틱스와 계약을 맺고 자큐보를 공동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이뮬도사를 허가받아 올해부터 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자큐보 등 품목 기반으로 전문의약품 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고, 이뮬도사 출시에 따라 해외사업 매출액에서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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