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증권가에서는 휴메딕스가 올해 매출 1889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브라질에서 바디필러 품목 허가가 기대되면서 해당 시장에서의 수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바디필러는 안면용 필러(평균 3cc 사용)보다 사용량이 많아(평균 60cc) 평균 판매 가격(ASP)이 상승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기존 핵심 수출 국가인 중국, 브라질 외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신규 국가로 품목허가와 수출을 확장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LS증권 조은애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향 수출 매출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브라질 수출 매출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규 수출 국가 확대를 통해 수출 매출 비중이 2013년 17%에서 2024년 23%, 2025년 28%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필러 수출이 고성장하면서 휴메딕스의 올해 필러 부문 예상 매출은 779억원(내수 246억원, 수출 533억원)으로, CMO 부문 예상 매출(706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년간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CMO 부문 매출은 2022년 446억원, 2023년 555억원, 2024년 642억원(추정)을 기록했으며, 필러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각각 343억원, 491억원, 590억원(추정)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휴메딕스가 분기 매출 408억원(필러 166억원, CMO 137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하며, 특히 필러 사업 부문에서 내수 회복 및 수출 고성장을 통해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CMO 부문은 전년 동기 수준 매출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CMO 부문 매출이 상반기 집중됐던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LS증권은 휴메딕스가 지난해 연매출 1652억원(필러 부문 590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높은 수출 중심의 성장(중국 수출 197억원, 전년 대비 +12%, 브라질 수출 176억원, 전년 대비 +120%)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