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파마리서치가 등기임원 5명을 신규선임키로 하면서, 이사회 변화가 주목된다. 이번 변화와 함께 사외이사 비중은 줄어들 전망이다.

파마리서치는 10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통해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2인, 사외이사 1인 등 총 6인 이사 선임의 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6인 중 재선임되는 이사는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뿐이다.

이외 손지훈·정래승 사내이사, 이규철·이원배 기타비상무이사, 정원용 사외이사 등 5명은 모두 신규선임이다.

현재 파마리서치 이사회는 9명으로 구성돼있다. 이 중 정상수 의장, 김원권 전무, 김시인·이상원 사외이사 등 4명은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된다.

이와 함께 임기가 남아있던 강기석·김신규 대표이사는 이달 초 각각 비상근 고문과 씨티씨바이오 대표로 직위가 변경된 상태다.

이들 공석은 이달 초 대표로 공식 선임된 손지훈 사내이사를 비롯한 5명으로 채워진다.

손지훈 사내이사는 박스터코리아, 동화약품, 휴젤 등에서 전문경영인을 지낸 이력을 갖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공시에서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왔고, 업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추고 있어 당사 경영 안정성과 성장에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주목되는 것은 함께 신규선임되는 정래승 사내이사다. 정래승 사내이사는 정상수 의장 장남이다.

정래승 사내이사도 현재 픽셀리티게임즈 대표이사를 지내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대표이사로 회사를 성장시켜 온 경영인이며, 투자와 사업전략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어 당사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 효율성 강화에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마리서치가 2인 각자대표 체제였던 점을 감안하면, 정래승 사내이사가 손지훈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이사 자리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

사외이사 비중 변화도 확인된다. 기존까지 사외이사 수는 9명 중 4명으로 44.4%였으나, 이번 주총을 거치면 사외이사 수가 3명으로 줄어들면서 비중은 33.3%로 낮아진다.

올해 주총에서 신규선임되는 이규철·이원배 기타비상무이사 이력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모두 유럽계 사모펀드 CVC Capital Partners 소속이라는 데에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 파마리서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상환전환우선주)를 통해 CVC Capital Partners가 운영하는 Polish Company Limited로부터 20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된 상환전환우선주 수는 118만주다. 지분율로는 10.21%다. 전환청구기간은 2025년 10월부터 2034년 10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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