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파마리서치가 스킨부스터 '리쥬란' 브랜드의 해외 성장세를 본격화하며, 올해 연 매출 4000억원대를 예고했다. 특히 리쥬란은 내수 매출 안정세를 기반으로 동남아, 남미뿐만 아니라 유럽 등으로 해외 실적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3일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파마리서치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상승한 4182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9% 증가한 1561억원이 전망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리쥬란이 포함된 의료기기 매출액이 2444억원, 의약품 7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각각 26.3%, 10% 증가한 수치다. 화장품도 올해 16.4% 상승한 900억원이 예상된다.

임윤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리쥬란은 내국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 매출 고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지난해 4분기 리쥬란의 유럽 의료기기 인증을 비롯해 불가리아, 알바니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해 유럽 사업 확대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매출 349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의료기기 사업부문 매출이 1935억원을 기록했다. 의료기기 사업부문은 올해 리쥬란 등 주력 제품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마진인 의료기기 제품은 리쥬란을 포함해 관절강 치료제 '콘쥬란', 필러 '리쥬비엘'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의료기기 사업부는 전년 대비 42%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46%를 이어가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리쥬란은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으로, 2014년 출시 이후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의료기기 사업부 국내 매출의 80% 정도는 리쥬란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지난해까지 중국,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25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는 유럽 전역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 의약품 사업부는 'PDRN' 의약품과 면역증강제, 보툴리눔 톡신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0%를 이어오고 있다. 화장품 사업부도 리쥬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힐러라인 등 제품 라인을 판매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은 43.5%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화장품 매출액은 2017년 90억원에서 지난해 773억원까지 확대됐다. 리쥬란 코스메틱은 국내 온라인몰이나 면세점 등을 비롯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주요 온라인몰을 공략하면서 고객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임 연구원은 "리쥬란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5년 이내 미국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유럽에서도 리쥬란 브랜드 파워가 입증되면 미국 진출시 빠른 시장 침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파마리서치는 현재 확보한 투자금을 해외 인수합병(M&A)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시장에서 현지 법인 설립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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