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중 올해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안국약품으로 확인됐다.

메디파나뉴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공시한 현금·현물배당결정 보고서를 바탕으로, 보통주 배당금과 시가배당률을 집계했다. 그 결과, 코스닥 기업인 안국약품이 6.6%로 가장 높은 시가배당률을 기록했다.

시가배당률은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배당금/배당기준일 주가 혹은 배당기준일 2거래일 전 일주일간 시장에서 형성된 종가의 산술평균가격x100)로, 투자자가 배당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뜻한다.

즉, 시가배당률이 높을수록 배당을 통한 수익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6~8%대의 배당이 이뤄지면 고배당주로 본다.

같은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시가배당률을 가진 기업은 저평가 됐을 가능성이 있으나, 기업 실적 악화로 주가가 하락한 결과일 수 있으므로 배당성향과 기업의 재무안정성 등 여러 부분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안국약품의 뒤를 이어 코스피 기업인 일성아이에스가 6.2%로 높은 시가배당률을 기록했으며, 경동제약·삼아제약·하나제약·JW생명과학·삼진제약·바이오노트 등 6개 기업이 4%대의 시가배당률을 나타냈다.

올해 시가배당률 4%대인 기업들은 대부분 지난해에도 3~5%대의 시가배당률을 나타냈던 기업으로, 경동제약과 삼아제약을 제외하고 모두 코스피 기업이다.

고려제약과 대한약품은 나란히 3.4%의 시가배당률을, 신일제약·동화약품·동구바이오제약·유나이티드·진양제약·비씨월드제약·콜마비앤에이치·환인제약·유유제약·알리코제약·대원제약 순으로 2%대 시가배당률을 기록했다.

1%대 시가배당률을 나타낸 기업은 JW중외제약·광동제약·한독·대한뉴팜·동아에스티·일양약품·휴온스·동국제약·종근당·신신제약·HK이노엔·대웅·보령 순이었다.

휴메딕스·대화제약·녹십자·현대약품·하이텍팜·경보제약·에스티팜·국제약품·대웅제약·종근당바이오·유한양행·셀트리온·파마리서치·한미약품·한국파마·국전약품·파미셀·삼천당제약 등의 시가배당률은 0.1~0.9%대로 집계됐다.

메디파나뉴스는 지난해 기업들의 배당금과 시가배당률도 함께 집계해 각 기업이 전년대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대부분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의 배당금 및 시가배당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가장 높은 시가배당률을 기록한 안국약품은 전년대비 배당금 및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아진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배당금이 220원에서 440원으로 2배 올랐으며, 시가배당률은 2.6%였으나, 6.6%로 4%p가 상승하며 배당을 실시한 기업 중 시가배당률이 전년대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높은 시가배당률을 기록한 기업은 경동제약으로 5.9%였으나, 올해는 배당금을 전년대비 100원 낮추면서 시가배당률 또한 1.1%p 감소해 3위에 그쳤다.

안국약품을 제외하고 배당금 상승과 함께 시가배당률도 상승한 기업 중 한미약품은 지난해 배당금 500원에서 올해 1000원으로 2배가 올랐으며, 시가배당률도 0.2%에서 0.4%로 상승했다.

이 밖에 삼아제약·고려제약·대한약품·한국유나이티드제약·JW중외제약·셀트리온 등이 배당금 상승과 함께 시가배당률도 상승한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배당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올해 배당이 이뤄진 기업은 유유제약·국제약품·종근당바이오·파미셀·삼천당제약 등이었다.

반면 지난해 배당이 이뤄졌으나 올해 배당이 이뤄지지 않은 기업은 일동홀딩스·이연제약·제일약품·옵투스제약·위더스제약 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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