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민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2일 서울시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대선기획단의 활동과 성과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대한약사회는 대통령 보궐 선거를 맞이해 약사 정책을 새로운 정부에 제안하기 위해 대선기획단을 발족하고 활동해왔다.
이광민 부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면 후보와 2차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1차례 정책협약식을 가졌으며,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서영석 국회의원 등과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시도약사회 역시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지역 도당과의 정책협약식을 12차례 진행하고, 각 후보를 지지하는 자발적인 약사 모임들이 2차례에 걸쳐 지지선언을 하는 등 여러 활동을 진행했고, 이에 각 당이 발표한 주요 대선 공약에 저희가 제안한 정책이 일부 포함됐다"면서 약사들이 대선기획단과 함께 각 후보 측의 공약에 약사들을 위한 정책이 포함될 수 있도록 힘썼다고 설명했다.
대선기획단과 일선 약사들의 노력으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양측 모두에서 약사 정책을 포함시키는 성과가 있었다.
이 부회장은 "의약품 수급 불균형에 대해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 모두 대선 공약으로 채택했다"면서 "김문수 후보는 의약품 수급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으며, 이재명 후보는 수급불균형 의약품 문제 해결을 10대 공약에 포함하고, 필수의약품에 한해 성분명 처방 및 대체조제 활성화 부분으로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후보 모두 비대면 진료의 전제 조건으로 정부주도 공적전자처방전 시스템 구축 및 마련이라는 정책 제안을 담아준 부분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적으로 이재명 후보는 단골의원, 단골약국 중심의 우리동네 1차 의료 체계 구축이라는 대안약국의 정책적 방향을 포함시켰다.
이는 비대면 진료가 해외에서 사회적으로 수용된 이유가 주치의제를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시 단골약국 등의 제도가 시행된다면 비대면 진료를 보완해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건강보험공단 재정 안정화 방향성의 하나로 불법 사무장병원 척결을 선언하고, 보건의료 전문 직역들의 상호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전문성과 업무 환경을 고려한 보건의료 직역별 업무 범위 합리적 설정 등의 부분도 공약에 포함됐다.
이광민 부회장은 "내일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한 결과가 나올 텐데, 인수위원회 기간이 없다. 이에 대한약사회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양당 후보가 제안했던 여러 가지 공약들이 실제로 국정 과제에도 실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