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0곳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하며 전반적으로 공모가를 웃도는 성적을 기록, 침체됐던 IPO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다만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리며, 단기 급등 후 조정 국면에 들어선 사례도 일부 존재했다.

10일 메디파나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제약바이오기업 10곳 중 8곳이 상장일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를 상회했다.

공모가 대비 등락률은 평균 35.3%, 중앙값 40.6%로 집계됐다. 이는 상장 기업 절반 이상이 공모가 대비 약 40%의 상승률을 기록했음을 보여준다.

아스테라시스는 공모가 4600원에서 상장일 종가 6640원으로 54.52% 상승했고, 8월 8일 종가는 1만260원으로 공모가 대비 123.04% 증가하며 상반기 IPO 종목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바이오비쥬 역시 공모가 9100원에서 상장일 1만8380원으로 102.42% 뛰었으며, 8월 8일에도 1만8420원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공모가 대비 +52.38%), 인투셀(+48.24%), 로킷헬스케어(+40.18%), 이뮨온시아(+41.11%) 등도 40% 이상의 공모가 대비 상승률을 보이며 상장 초기 투자자의 매수세를 이끌었다. 반면, 동국생명과학(-49.22%), 지씨지놈(-23.14%)은 공모가 대비 하락 마감하며 대조를 이뤘다.

8월 8일 종가 기준 등락률을 보면, 상장일 대비 평균 -3.4%, 중앙값 +0.1%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적으로는 소폭 하락했으나, 중앙값이 플러스라는 점에서 일부 종목은 조정을 받았지만 나머지는 상승세를 유지했음을 시사한다.

이뮨온시아(-32.27%), 인투셀(-24.10%), 지씨지놈(-27.30%), 동국생명과학(-27.06%) 등 절반의 종목은 상장일 대비 두 자릿수 하락폭을 보였으나, 아스테라시스(+54.52%→+123.04%), 동방메디컬(+11.16%), 오름테라퓨틱(+5.96%), 바이오비쥬(+0.22%) 등은 상장일 이후에도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 IPO는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상장 기업 수는 10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곳)보다 2배로 늘었고, 총 모집액은 약 2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1011억원 대비 183%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모집액도 202억원에서 286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정밀진단·면역항암·ADC·재생의료 등 차세대 기술 기반의 기술특례 상장이 주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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