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메디파나뉴스가 반기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SK바이오팜 부채비율(연결 재무제표)은 지난 6월 말 기준 55.16%다. 전년 동기 대비 66.65%p 감소했고, 올해 1분기 대비 14.25%p 줄었다.
이 회사 부채비율 하락은 지난해 2분기부터 나타났다. 당시 부채비율은 121.81%로 전기 대비 10.93%p 줄었으며, SK바이오팜은 지난해 3분기에 부채비율을 111.6%로 낮췄다.
지난해 4분기엔 부채비율(80.63%)이 두 자릿수로 하락했다. 아울러 부채 부담이 감소하는 흐름은 올해 1분기(부채비율 69.41%)와 올해 2분기(부채비율 55.16%)로 이어졌다.
기간을 넓히면, SK바이오팜 부채비율 50%대 진입은 3년여 만이다. 이 회사 부채비율은 2022년 1분기 50.91%에서 거의 매분기 늘어 2023년 3분기와 지난해 1분기에 130%대까지 상승한 후 하락했다.
자본 증가는 이같은 부채비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SK바이오팜 부채비율이 하락하는 동안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자본이 더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결손금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 회사 결손금은 지난해 2분기 8207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6215억원으로 줄었으며, 올해 2분기 5653억원으로 재차 감소했다.
이는 SK바이오팜 순이익 변화와 관련 있다. 이 회사는 2023년에 순손실 354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순이익으로 돌아섰으며, 올해 들어 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늘렸다.
순이익 증가는 영업흑자 전환에 이어 영업이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흑자로 돌아선 바 있다.
또한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미국에서 엑스코프리 판매 호조가 나타나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울러 이 회사 부채비율 감소는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SK바이오팜이 영업이익을 늘리고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결손금을 줄여 부채비율을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메디파나뉴스가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증권사 다수는 올해 이 회사가 영업이익을 전년 963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리고 1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결손금을 전년 대비 줄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과 내후년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결손금을 줄이고 부채비율을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