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3분기 코스피(KOSPI)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종 47곳의 시가총액이 전 분기 말 대비 6조4821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셀트리온,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대형주의 시총 확대가 전체 시가총액 증가를 주도했으며, 증가율 기준으로는 일동제약이 164%로 가장 높았다.

2일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바탕으로 코스피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종 47개사의 올해 3분기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7월 1일 기준 139조8826억원에서 9월 30일 기준 146조3648억원으로 증가했다.

3분기 전체 시총 증가는 셀트리온,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대형 제약사가 주도한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16만400원에서 17만3400원으로 오르며 시총 35조6771억원에서 40조4485억원으로 4조3677억원(12.24%) 늘어 가장 큰 증가액을 기록했다. 유한양행도 10만4900원에서 11만9100원으로 상승하며 시총이 8조3886억원에서 9조5242억원으로 1조1355억원(13.54%) 증가했고, 한미약품은 28만7000원에서 36만7000원으로 상승하며 시총이 3조6767억원에서 4조7016억원으로 1조2488억원(27.87%) 늘었다.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한 곳은 일동제약으로, 주가가 1만2660원에서 2만9650원으로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역시 3553억원에서 9380억원으로 5828억원(164.04%) 증가했다. 일동홀딩스도 7380원에서 1만1700원으로 오르며 시총이 851억원에서 1350억원으로 58.54%(499억원) 늘었다.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비만·당뇨 치료제 임상 기대감이 지목됐다. 일동제약은 경구용 비만·당뇨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의 임상 1상 톱라인 결과 발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일동홀딩스는 자회사 유노비아 등이 비만·당뇨 관련 사업에 참여하면서 그룹 전반에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 급등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 밖에 한올바이오파마는 주가가 2만4600원에서 3만2850원으로 오르며 시총이 1조2851억원에서 1조7161억원으로 4309억원(33.54%) 증가했다. 부광약품(34.96%), 한미약품(27.87%), 경보제약(17.37%), 바이오노트(14.62%) 등도 두 자릿수 이상의 시총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오리엔트바이오는 777원에서 576원으로 하락하며 시총이 921억원에서 683억원으로 238억원(-25.87%) 줄어 감소율 1위를 기록했다. 환인제약도 1만2350원에서 1만540원으로 하락하며 시총이 2297억원에서 1960억원으로 336억원(-14.66%) 줄었고, 신풍제약은 1만5300원에서 1만3340원으로 하락하며 시총이 8107억원에서 7068억원으로 1038억원(-12.81%) 감소했다. 그 밖에 영진약품(-12.38%), 진원생명과학(-11.89%), 국제약품(-10.18%) 등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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