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코스피(KOSPI)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종 47곳 시가총액 합계가 2분기 말에 1분기 말 대비 소폭 늘었다. 월별로 나누면, 지난 4월에 시총이 재차 증가했으나 5월과 지난달에 2달 연속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종 47곳 시가총액 합계(지난달 30일 기준)는 138조5719억원이다. 지난 1분기 마지막 거래일(3월 31일) 시총 합계 대비 4058억원(0.29%) 늘었다.

기업별 시총 증감으로 구분 시,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종 47곳 가운데 35곳은 시총 증가를 확인했다. 반면, 나머지 12곳 시총(지난달 30일 기준)은 지난 1분기 마지막 거래일 대비 감소했다.

시총이 증가한 35곳 가운데 시총 증가율이 두 자릿수가 넘는 업체는 19곳이다. 특히 신풍제약은 시총이 지난 3월 31일 3953억원에서 지난달 30일 8123억원으로 4170억원(105.5%) 늘면서, 시총 증가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대웅제약, 일양약품 등 주요 제약사도 시총 증가율 상위권에 들었다.

이와 달리, 시총이 감소한 12곳 가운데 4곳은 시총 감소율이 두 자릿수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제약은 시총이 같은 기간에 74.19% 줄어 시총 감소율이 가장 컸고, 오리엔트바이오 시총은 50% 가까이 줄었다.

지난 상반기 월별 시총 통계에선 2달 연속 감소하는 흐름이 확인된다. 메디파나뉴스가 매월 마지막 거래일 기준으로 시총을 집계한 결과, 47곳 시총 합계는 지난 5월에 전월 대비 0.2%(2203억원)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엔 지난 5월 대비 2.6%(3조6820억원) 줄었다.

47곳 시총 합계는 지난 2월 151조3846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1%(1조5445억원) 늘었으나, 지난 3월에 138조1661억원으로 전월 대비 8.7%(13조2184억원) 감소한 바 있다. 이어 지난 4월에 전월 대비 소폭 늘었다.

기업별 변화를 보면, 지난 상반기에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큰 기업은 파미셀이다. 이 회사 시총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 30일) 4969억원에서 지난달 30일 7970억원으로 60.39%(300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파미셀과 마찬가지로 시총이 증가한 기업은 47곳 가운데 24곳이다. 일례로 제일약품과 일양약품 시총은 각각 33.25%(557억원), 20.16%(439억원) 늘었고, 대웅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시총이 13.92%(2039억원), 12.03%(358억원) 증가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반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종 47곳 가운데 23곳은 시총이 감소했다. 한올바이오파마 시총은 지난해 말 2조191억원에서 지난달 말 1조2668억원으로 37.26% 줄었고, 같은 기간 GC녹십자는 시총이 6217억원(29.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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