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  사진=SK바이오팜 제공
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 사진=SK바이오팜 제공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SK바이오팜이 올해 3분기에도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 성분명 세노바메이트)' 중심의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DS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1783억원, 영업이익을 571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5%, 195.9%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442억원)를 약 29% 상회한다.

핵심 동력은 미국 시장에서의 엑스코프리 매출 확대다. 보고서에 따르면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약 1억1370만 달러(한화 약 1568억원)로 추정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9월 일본 파트너사 오노약품공업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완료함에 따라 약 5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수익이 용역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DS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이 2분기부터 유지해온 비용 효율화 기조가 이번 분기에도 이어지며 영업이익률(OPM)은 32% 수준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비용 통제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어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며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SK바이오팜이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CMO 허가를 이미 확보, 정책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점도 안정 요인으로 지목됐다.

김 연구원은 "엑스코프리의 미국 내 처방량(TRx)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세노바메이트의 PGTC(전신긴장간대발작) 3상 유효성 입증이 향후 매출 확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DS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이 올해 매출 6992억원, 영업이익 183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7.7%, 90.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DS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안정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이 지연되고 있지만 향후 실적 발표 시 구체적 방향성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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