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바이오USA 부스 이미지. 제공=SK바이오팜
SK바이오팜 바이오USA 부스 이미지. 제공=SK바이오팜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처방량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관세 등 대외 리스크도 해소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3분기 매출 1917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4%, 영업이익은 262.4% 증가한 수치다.

증권업계에선 이 같은 성장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엑스코프리 처방량이 전월 대비 7.7% 성장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난 이후에도 처방량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하나증권은 4분기 엑스코프리 처방량이 전분기 대비 1.7%~7.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엑스코프리 추정 연매출은 4470만~4530만달러에 달한다. 매출 가이던스인 4200만~4500만달러 가운데 상단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대외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점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최근 의약품 관세가 15%로 제한되면서다. 엑스코프리 원가율은 평균 10% 수준으로, 최대 관세율이 부과되더라도 이익에 대한 영향력은 1.5%에 불과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증권 김선아 연구원은 "내년에도 처방량 성장률로 추정한 바에 따라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환율이 예상보다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점도 매출과 이익 전망에 긍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SK바이오팜 4분기 매출을 1994억원, 영업이익은 392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망대로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 감소는 후속 제품 도입과 임상 진입 준비 등 기존에 제시된 판관비 가이던스를 고려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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