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여당이 의료계 비상상황 청문회 빈손 마무리 비판에 의료개혁 정쟁화 꼼수라고 맞받았다. 의료대란 타개가 아닌 정부 책임을 부각해 공세를 펴는 꼼수에 불과하단 입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이 빈손 청문회를 초래했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 차원이다.

민주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이 여야 공동결의문 채택을 제안했으나, 정부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며 발을 뺐다고 지적한 바 있다. 빈손 청문회를 초래한 건 국민의힘이란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료대란 해결이 아닌 정쟁화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과거에도 의대 증원이 의료계 반발에 무산된 점을 언급했다. 쉽지 않은 과제인 만큼 의료개혁에 동의한다면 여야를 떠나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민주당 기자회견은 전공의 이탈이나 의료진 휴진에 따른 환자불안 타개가 아닌 현 상황을 정쟁화하고, 정부 책임만 부각해 공세를 펴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소속 정당을 떠나 의료공백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정상화를 진정으로 바란다면, 일방적 주장을 통한 정쟁이 아닌 문제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태도로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에서 환자가 있는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료진께 감사드린다"며 "집단사직 후 5개월이 넘도록 현장을 떠나 있는 전공의들은 환자가 기다리는 현장으로 돌아와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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