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내년 제약바이오 시장의 주가 등 상승 요인으로 알테오젠 계약에 따른 매출, '렉라자' 향후 매출 전망, 바이오텍들의 라이선스 계약,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이러한 요인들이 제약바이오 시장의 하반기 상승을 이끈 만큼 내년까지 상당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시장 상승 원동력으로 ▲알테오젠의 '키트루다', '엔허투' 피하주사(SC)제형 변경기술 계약 및 매출 기대감 ▲유한양행 렉라자의 FDA 승인과 향후 매출 ▲바이오텍의 라이선스 계약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꼽힌다.

제약바이오 주가 섹터는 올해 상반기 부진했으나, 하반기 들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27일 보고서에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감이 꾸준히 형성되면서 투자자 눈높이도 내수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벤처캐피탈 신규 투자금액이 2021년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며, 코스닥 신규 특례상장 기업 중에서도 바이오 기업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만큼 시장 눈높이를 충족시켜줄 기업은 한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항암제는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규모 측면에서도 항암제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의 계약 규모는 줄어든 반면, 면역 질환 치료제 규모는 증가하고 있어 빅파마 관심이 점점 면역 질환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항체, 항체-약물 접합체(ADC), RNA 치료제,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방사성 의약품(RPT) 등 기존 모달리티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와 함께 새롭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모달리티 중에 하나가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다. DAC는 TPD와 ADC를 결합한 약물로, ADC의 페이로드 내성 문제를 TPD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DAC는 TPD를 페이로드로 사용해 항체의 상대적으로 높은 세포 선택성과 세포 투과도를 바탕으로 기존 ADC와 TPD 단점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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