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DS투자증권은 자사 리서치센터 자료를 통해 GC녹십자 내년 영업이익을 연결 재무재표 기준 9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 46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93억원은 GC녹십자가 최근 5년간 기록한 영업이익과 비교 시 가장 높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GC녹십자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연도는 2022년(81억원)이다.
GC녹십자 영업이익은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2022년에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34억원으로 감소한 바 있다. 증권업계가 전망한 이 회사 올해 영업이익은 50억원 수준이다.
이는 알리글로 올해 매출 추정치 636억원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김민정 연구원은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GC녹십자가 알리글로 미국 진출 등 신규 매출원을 통해 구조적 턴어라운드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정맥 투여 면역글로불린(IVIG) 시장이 오프 라벨(Off-label) 처방 확대로 공급 부족 상태이기에, 후발주자인 GC녹십자 알리글로가 성장하는 데 용이한 환경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GC녹십자는 미국 내 혈액원 인수 계약을 통해 알리글로 매출 확대 기반을 마련한 상황이다. 지난 11일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에서 혈액원을 운영하는 ABO 홀딩스 지분 전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GC녹십자가 미국 혈장 분획제제 사업 확대를 목적으로, 내년 1월 31일에 ABO 홀딩스 주식 1억주를 1380억원에 취득하는 형태다.
GC녹십자는 해당 계약을 통해 혈장 분획제제 원료 확보부터 생산, 판매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2026년까지 혈액원 2곳을 추가해 총 8곳에서 혈장 분획제제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연구원은 이번 혈액원 인수와 관련해 미국 내 알리글로 수요에 맞춰 당초 예정한 2027년 대비 빠르게 진행했다며, 이를 반영해 알리글로 내년 매출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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