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노보노디스크 당뇨병·비만 치료제 2품목이 향후 5년 이내 블록버스터(연매출 10억달러 이상) 위치에 오를 거란 예측이 나왔다.

주인공은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최초 주 1회 피하주사형 인슐린인 '어위클리(AWIQLI, 인슐린 아이코텍)'와 GLP-1과 췌장 호르몬인 아밀린 유사체까지 이중 작용하는 '카그리세마(CagriSema)'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클래리베이트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블록버스터 신약(Drugs to Watch)'을 발간했다.

블록버스터 신약 보고서는 향후 5년 이내 블록버스터 위치에 오르거나 치료 패러다임을 혁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11가지 의약품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어위클리는 주 1회 피하주사(SC)로 투여하는 기저 인슐린 유사체다. 1형 당뇨병 및 2형 당뇨병 모두에서 최대 8일의 반감기를 보이는 약물이다. 인슐린을 매일 맞아야 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 편의성을 대폭 늘린 점이 특징이다.

ONWARDS 임상 3상에 따르면 어위클리는 기존 인슐린 유사체와 비교해 긍정적인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를 보여줬다.

또 카그리세마는 지속형 아밀린 유사체인 카그릴린티드와 세마글루타이드가 결합된 비만 및 2형 당뇨병 치료제다.

이 차세대 GLP-1 치료제는 임상시험에서 세마글루타이드 터제파티드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인 바 있다.

인슐린 분비 촉진 및 식욕 감소와 같은 GLP-1의 이점을 활용하면서 포도당 흡수 및 방출을 늦추는 호르몬인 아밀린까지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카그리세마가 승인되면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아밀린과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첫 고정 용량 복합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11대 신약으로 BMS 조현병 치료제 '코벤피(COBENFY, 자노멜린-트로스피움)'도 이름을 올렸다.

코벤피는 30년 만에 승인된 조현병 치료 신약이다. 자노멜린과 트로스피움이 결합된 COBENFY는 콜린성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기존의 도파민 경로가 아닌 M1 및 M4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표적으로 삼는다.

이 밖에도 릴리 아토피 피부염 생물학적 제제 '엡글리스(EBGLYSS, 레브리키주맙)'를 비롯한 엘나일람·사노피 A형 및 B형 혈우병 치료제 '피투시란(Fitusiran)', GSK 수막구균 백신 'GSK-3536819', 암젠 소세포폐암 치료제 '임델트라(IMDELLTRA, 탈라타맙)', 모더나 RSV 백신 'mRESVIA'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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