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신약은 2023년과 비슷한 71건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은 지난해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의약품통계기관 이밸류에이트 조사에 따르면, 올해 FDA 신약 승인 전망은 2023년 71건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FDA 신약 승인 건수는 50여건을 기록했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40여건으로 집계됐다.

FDA 승인을 받은 신약의 5년차 매출은 약 150억달러(약 22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약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도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는 MSD '키트루다'가 약 300억달러(약 44조원)의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한 층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MSD는 키트루다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향후 피하주사(SC) 제형 변경과 승인을 통해 특허방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료=의약품통계기관 이밸류에이트
이와 함께 당뇨병·비만 치료제인 GLP-1 유사체 약물의 올해 글로벌 매출은 약 700억달러(약 102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분석된다.

노보 노디스크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약 400억달러를 기록하고, 릴리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가 약 3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별 매출 전망은 로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어 MSD, 애브비, 일리아 릴리, 존슨앤존슨, 노보 노디스크,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화이자, 사노피 등의 순이 예상된다.

당뇨·비만 치료제를 내놓은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10위권 안에 안착할 예정이며,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매출 급감의 영향으로 9위권까지 밀려날 전망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벤처캐피탈(VC) 투자 현황은 2021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투자 건수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VC 투자 규모는 2023년 투자의 절반 수준인 약 100억달러(약 14조원)에 그쳤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 투자 상승세를 기반으로 낙관적인 시장 전망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면역학, 염증성 질환, 대사 질환, 항체-약물 접합체(ADC), 방사성 의약품 등 치료 분야로 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공개(IPO) 시장 거래 규모는 2022년 급감한 이후 지난해까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IPO 거래 규모는 약 40억달러, 거래 건수는 약 30건으로 추산됐다.

인수합병(M&A) 시장은 2023년 이후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올해는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규제 완화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시장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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