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전공의 충원율이 여전히 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직 전 병원·과목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수련특례를 발표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문과목별 전공의 현황에 따르면 전공의 현원은 임용대상자 대비 9.7%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난해 3월 기준 임용대상자는 1만3531명이나 지난 3일 기준 현원은 1318명에 불과했다.

특히 인턴의 경우 임용대상자 3068명 가운데 3.2% 수준인 101명에 그쳤다. 레지던트 역시 1만463명 가운데 11.6%인 1217명만 확보된 상황이다.

전문과목별로는 예방의학과가 15명 가운데 14명이 확보되며 93.3%로 높은 충원율을 보였고, 가정의학과도 514명 가운데 182명이 확보돼 35.4%로 비교적 높은 충원율을 나타냈다.

내과는 1922명 가운데 155명으로 8%, 마취통증의학과는 824명 가운데 51명으로 6.1%, 산부인과는 474명 가운데 28명으로 5.9% 등 전체 평균보다 낮은 충원율을 보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사직 전공의 수련특례를 발표하고 전공의 모집에 나섰지만, 사직 전공의 가운데 2.2%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달 전공의 추가모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향적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의료계 관계자는 "이미 수련특례를 발표했음에도 10%도 충원되지 않았다"며 "이대로는 추가모집을 진행해도 전향적 복귀 움직임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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