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GLP-1 제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위장관 장애(GI)을 완화하는 보충제까지 등장했다. GLP-1 제제에 대한 인기가 폭발하면서 관련 틈새시장까지 꿈틀대는 모양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건강기능식품 기업인 팬더릭스(PanTheryx)는 GLP-1 보조제인 '렐레시움(Relesium)'을 출시했다.

GLP-1 계열 약물은 당뇨병 관리나 체중 감량, 심혈관 위험 감소 등 목적으로 최근 널리 처방되고 있다.

관련 약물인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에 대한 미국 내 투약 경험자만 해도 3400만명 이상에 이를 정도.

그러면서 GLP-1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메스꺼움이나 설사, 변비와 같은 위장관 장애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실제 미국 하버드 헬스(Harvard Health)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증상은 GLP-1 사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흔한 불만으로, 환자의 최대 절반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렐레시움을 통해 GLP-1 사용자는 위장관 장애 완화와 장내 병원균을 중화할 수 있을 거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간헐적인 메스꺼움, 설사, 복무 팽만감, 변비 등이다.

그러면서 임상 결과 GLP-1의 위장 관련 부작용 증상을 현저히 감소시키면서도 약물 효능을 손상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렐레시움이 천연 기반 물질인 닭고기 달걀 분말과 소 초유 등으로 구성된 성분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

이들 성분에는 항체나 항균 펩타이드, 성장 인자, 단백질, 비타민, 프리바이오틱스가 들어있어 독소를 빠르게 중화하고 장을 안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LP-1 제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커질수록 관련 보충제 시장 역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이벨류에이트(Evaluate)가 올해 가장 많이 팔릴 의약품으로 GLP-1 제제를 선정할 정도로 관련 시장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벨류에이트는 위고비, 젭바운드 등의 2025년 매출액이 700억달러(한화 약 10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연 예상 매출인 300억달러(한화 약 44조원)를 아득히 뛰어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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