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메디파나뉴스가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92개사의 영업활동 현금흐름 총액은 2조3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조4533억원 대비 61.59% 증가한 수치다.
집계 대상 92개사 중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에서 현금 유입을 기록한 기업은 총 66곳, 유출을 기록한 기업은 26곳이었다.
영업활동을 통해 가장 많은 현금을 창출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1조20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5293억원 대비 127.91% 증가한 수치로, 전체 상장사 유입 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3306억원에서 3015억원으로 8.78% 감소했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로 높은 유입 규모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미약품(1165억원), 파마리서치(745억원), HK이노엔(731억원), 휴젤(669억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전환한 기업은 총 16곳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716억원 → 582억원) ▲광동제약(–310억원 → 411억원) ▲안국약품(–41억원 → 290억원) ▲대원제약(–211억원 → 289억원) ▲동아에스티(–221억원 → 176억원) ▲코오롱생명과학(–143억원 → 165억원) ▲파미셀(–25억원 → 150억원) ▲에이비엘바이오(–359억원 → 99억원) ▲한독(–123억원 → 87억원) ▲경동제약(–196억원 → 67억원) ▲폴라리스AI파마(–1.9억원 → 60억원) ▲신풍제약(–56억원 → 49억원) ▲씨티씨바이오(–13억원 → 32억원) ▲한올바이오파마(–14억원 → 30억원) ▲이수앱지스(–63억원 → 20억원) ▲화일약품(–5.7억원 → 9.5억원) 등이 포함됐다.
반면, 전년도 유입에서 올해 유출로 전환된 기업도 나타났다. ▲한국파마 ▲한국유니온제약 ▲종근당바이오 ▲HLB제약 ▲일양약품 ▲CMG제약 ▲대한뉴팜 ▲일동제약 ▲삼천당제약 ▲종근당 ▲리가켐바이오 등이다. 특히 리가켐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 390억원이 유출되며 전년 동기 865억원 유입 대비 1200억원 이상 감소하는 등 유출 전환 기업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2년 연속으로 영업활동 현금 유입을 유지한 기업은 총 46곳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한미약품 ▲파마리서치 ▲휴젤 ▲JW생명과학 ▲유한양행 ▲휴온스 ▲동국제약 ▲대한약품 등 주요 제약사가 포함됐다.
반대로 ▲알리코제약 ▲현대약품 ▲조아제약 ▲동성제약 ▲JW신약 ▲삼성제약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메디포스트 ▲GC녹십자 등을 포함한 15개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2년 연속 영업 활동에 따른 현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영업현금흐름 증가율 기준 상위 기업은 ▲위더스제약(0.6억원 → 44억원, +7367.8%) ▲삼일제약(0.5억원 → 75억원, +1497.9%) ▲국제약품(4.6억원 → 51.8억원, +1039.6%) 등으로,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