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025년도 상반기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⑪자기자본순이익률(ROE)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91곳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 평균이 소폭 증가했다. 91곳 가운데 41곳은 순이익 증가 등 변화가 나타나며 ROE 평균 상승을 이끌었다. 나머지 50곳 중에서 다수는 순손실 확대 등 경영실적 악화가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91곳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 평균은 2.78%다. 전년 동기 1.99%와 비교 시, 0.79%p 증가했다.

이는 91곳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대폭 늘어난 결과다. 상반기 자기자본이 지난해 54조7931억원에서 올해 57조9262억원으로 5.72%(3조1330억원) 증가하는 동안,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1조917억원에서 올해 1조6089억원으로 47.38%(5172억원) 늘었다.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91곳 가운데 41곳은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을 전년 동기 대비 늘리며 이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나머지 50곳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삼성제약, 올해 상반기 ROE 가장 높아…순이익으로 돌아선 기업 주목

41곳 중에서 삼성제약은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 순이익으로 돌아서며 자기자본순이익률이 눈에 띄게 변했다.

JW신약은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 순위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 업체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은 순이익이 대폭 늘면서, 전년 동기 14.52% 대비 16.83%p 증가한 31.35%로 나타났다.

파미셀·유바이오로직스·알테오젠·파마리서치 등 4곳은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을 10%대로 끌어올리며 ROE 순위를 높였다. 4곳 가운데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상반기 순손실에서 올해 상반기 순이익으로 전환하며 눈길을 끌었다.

ROE가 상승한 41곳 가운데 앞서 언급한 6곳을 제외한 35곳은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이 0%p 초과 10%p 미만이다. 특히 35곳 중에서 14곳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으로 돌아서며 ROE에 변화가 나타났다.

14곳 가운데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기업은 코오롱생명과학이다. 이 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순손실 639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 순이익 90억원을 거두며 ROE를 높였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수앱지스, 제일약품도 코오롱생명과학과 마찬가지로 상반기 순이익 전환이 나타나며,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에서 전년 동기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국유니온제약, 자기자본 줄면서 ROE↓…순손실 증가 및 전환 기업 눈길

이와 딜리, 50곳은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91곳 ROE 평균이 증가하는 데 기여하지 못했다.

50곳 가운데 자기자본순이익률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회사는 한국유니온제약이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자기자본이 전년 동기 대비 93.28% 줄면서 ROE가 하락했다.

동성제약은 올해 상반기 ROE 감소 폭이 두 번째로 큰 기업이다. 이 업체는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순손실이 커지면서 자기자본순이익률을 개선하지 못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메디포스트·삼일제약·비보존제약·조아제약·지씨셀·동아에스티·일성아이에스·대화제약 등 9곳도 올해 상반기 순손실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커지며, 자기자본순이익률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CMG제약·서울제약·이연제약·테라젠이텍스·경보제약·리가켐바이오·현대약품·삼천당제약·화일약품 등 9곳은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을 거뒀으나, 올해 상반기에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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