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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출처=메디톡스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메디톡스가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톡신 실적 성장과 법무비 감소, 원가율 안정화가 이뤄지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11일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메디톡스가 3분기 매출액 615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4.3%, 55.7%씩 증가했다. 컨센서스 대비로는 매출은 6.3%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9.4% 상회한 수치다.

실적 개선은 주력제품인 톡신 매출이 수출과 내수 모두 확대되면서 이뤄졌다.

3분기 톡신 수출은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3공장 제조소 추가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이달부터 물량 출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톡신 신제품 '뉴럭스' 30개국 허가 및 등록도 앞두고 있어 공장 가동률 증가와 외형 성장 모멘텀도 계획 중이다.

톡신 국내 매출은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했다. 저가형 톡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견조하게 버티며 성장세를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필러의 경우 수출은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하락했고, 국내는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필러 수출을 제외한 주력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가운데,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마진을 좌우하는 법무비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법무비는 63억원으로 1분기 119억원, 2분기 75억원 등 줄어들고 있다. 이에 더해 원가율도 공장가동률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7.1%p 줄어들며 안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키움증권은 메디톡스가 톡신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 2549억원, 영업이익 3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대로라면 전년 대비 각각 11.5%, 48.4%씩 증가하는 셈이다.

키움증권 신민수 연구원은 "2분기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맞이한 위기를 잘 버텨냈다"며 "실적 기대치를 높일 모멘텀은 '뉴럭스' 초도 물량을 현지 소화 중인 태국과 페루의 재주문, 사우디아라비아 매출액 회복, 뉴럭스 등록 국가 확대 소식 등"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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