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수앱지스 IR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클로티냅, 애브서틴, 파바갈 등 주요 제품 상용화에 성공, 이들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성장을 이루면서 희귀의약품에서 난치 및 항암분야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연구시설 및 내부역량을 활용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 중심의 추가 파이프라인 구축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이수앱지스가 중점적으로 연구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들을 살펴보면, 항암 항체 치료제 'ISU104'가 대표적이다. ISU104는 ErbB3(HER3)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로, 최근에는 CAR-NK 기술을 접목한 'ISU104-CAR-NK', ADC(항체-약물접합체)를 접목한 치료제 'ISU104-ADC'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6월 해당 파이프라인의 일부 권리를 총 규모 1185억원에 기술 수출한 바 있으며, 당시 특정 모달리티로 개발 영역을 제한하며 향후 추가적인 기술 이전 여지를 남겨둔 바 있다. 회사는 2025년 FDA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ISU305'의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ISU305는 2020년 러시아 제약사 Pharmasyntez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으며,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회사는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도 확대하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알츠하이머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ISU203'의 비임상 연구를 완료하고 올해 중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 이전을 목표로 파트너십을 모색 중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회사는 ISU203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신약 사업의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수앱지스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연구개발 비용 최적화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기존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매출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수앱지스는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및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 등 기존 치료제 진출 영역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중남미 시장까지 확대해가며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남미 시장에서의 확장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이들 제품의 매출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시장 자체로만 봤을 때는 애브서틴과 파바갈이 모두 중남미에서 더욱 성장하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중남미 시장 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 중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