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진양제약이 올해 1분기 주력 품목의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크리빅스정'을 포함한 순환기계 약물의 안정적 판매와 중추신경계·대사성 의약품의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진양제약은 올해 1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3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273억원 대비 13.3% 증가했다.

이같은 매출 성과는 주력 제품 성장에 따른다. 세부 품목별 매출을 보면, '크리빅스정' 등 순환기계용 의약품이 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하며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추신경계용 약물은 40억원으로 31.7%, 대사성 치료제 계열은 34억원으로 27.1% 증가해 각각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에스졸정' 등 소화기관용 의약품은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상품 매출은 25억원으로 9.1% 증가하며 외형 확대에 기여했다.

진양제약은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순환기 제품을 포함한 전략 품목군의 마케팅 강화 및 R&D를 통한 신제품 개발 확대를 병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수년간 크리빅스, 아세콜, 에스졸 시리즈 등 주력 제품군의 약가 및 판매단가는 유지된 가운데, 공급 확대 전략이 실적 안정화에 기여하는 모습이다.

진양제약에 따르면 원주 공장을 중심으로 한 생산라인 가동률이 평균 97.8%를 기록했으며, 이 중 정제 생산라인은 104.2%로 초과 가동되며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했다. 경질캡슐은 88.3%, 건조시럽제는 54.1%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설비 측면에서는 올해부터 3개년에 걸쳐 총 79억원 규모의 생산 및 품질 시험 장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단계적으로 집행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기계장치 28억원 ▲시험기기 15억원 ▲GMP 기반시설 36억원이 계획돼 있으며, 올해는 총 22억원 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다.

주력 품목군 매출 확대는 회사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진양제약은 영업이익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2.4%로 전년 동기 8.1%에서 4.3%p 개선됐다.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은 매출 증가폭(13.3%)이 매출원가 증가율(15.5%)과 판매관리비 증가율(3.1%)을 상회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매출이 고르게 증가한 반면 판관비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면서 영업 레버리지가 작용한 것이다.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원가는 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이에 원가율도 36.75%로 소폭 상승(0.7%p)했지만, 여전히 30%대 중반을 유지하며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판관비는 157억원으로 3.1% 증가하는 데 그쳐, 전사적 비용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진양제약이 올해 1분기 사용한 연구개발비는 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지만, 매출 증가 폭이 더 컸던 영향으로 매출 대비 비중은 1.84%로 0.12%p 하락했다. 진양제약의 연구개발비율은 2020년 4.53%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진양제약은 ▲당뇨병치료제 개량신약 'JY303' ▲소화성궤양용제 'JY304'·'JY401'·'JY403' ▲고지혈증치료제 'JY408'·'JY409' 등 6개 과제를 연구개발 중이다.

이 중 'JY303'은 현재 임상 1상을 마치고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JY304'는 허가 신청을 마친 상황이다. 지난해 연구를 시작한 'JY401', 'JY403', 'JY408', 'JY409' 등 4개 과제는 각각 생동 IND 승인('JY401'), IND 신청 준비('JY403'), IND 승인('JY408', 'JY409') 단계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5 메디파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