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025년도 상반기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⑭직원 1인당 매출액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91곳 '직원 1인당 매출액(올해 상반기)' 평균이 전년 동기 늘면서 3억원대에 진입했다. 91곳 중에서 54곳(59.34%)은 1인당 매출액을 늘렸으며, 이 가운데 SK바이오팜은 올해 상반기 1인당 매출액 순위에서 1위를 유지했다. 반면, 나머지 37곳(40.66%)은 1인당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91곳 직원 1인당 매출액 평균은 3억1600만원이다. 91곳 직원 수 합계가 3.09% 늘어나는 동안 매출액 합계가 11.24% 증가하면서, 1인당 매출액 평균이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91곳 中 32곳, 올해 상반기 매출·직원 수 전년比 늘려…SK바이오팜 변화 눈길

91곳 가운데 올해 상반기 1인당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기업은 54곳이다. 54곳 대부분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감소한 업체는 직원 수 감소율이 컸기에 1인당 매출액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1인당 매출액을 늘린 54곳 중에서 32곳은 실적과 직원 수가 모두 늘었다. 특히 SK바이오팜은 직원 수가 1.89%(5명) 증가하는 동안 매출액이 29.31%(727억원) 늘면서, 올해 상반기 1인당 매출액으로 11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1인당 매출액이 10억원을 웃돈 기업은 SK바이오팜이 유일하다. 이 회사 1인당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9억39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11억9200만원으로 26.91%(2억5300만원)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에이비엘바이오도 눈에 띄는 변화를 확인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하고 같은 기간 직원 수가 줄면서, 1인당 매출액을 지난해 상반기 42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2억9200만원으로 늘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직원 수가 소폭 증가하는 동안 매출액이 대폭 늘면서 1인당 매출액이 증가했다. 이 기업 1인당 매출액(올해 상반기)은 7억4200만원으로, 전년 1억6100만원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아울러 매출액과 직원 수가 모두 늘어난 32곳을 제외한 나머지 22곳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직원 수가 감소한 14곳, 같은 기간 매출액과 직원 수가 모두 줄어든 8곳으로 나뉜다.

8곳 가운데 한국유니온제약과 비보존제약은 올해 상반기에 1인당 매출액이 늘었으나, 매출액과 직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줄어 눈길을 끌었다.

91곳 中 37곳, 올해 상반기 1인당 매출 전년比↓…6곳은 실적·직원 수 모두 감소

이와 달리,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91곳 중에서 37곳은 올해 상반기 1인당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37곳 가운데 18곳은 직원 수를 전년 동기와 동일하게 유지하거나 늘렸으나 실적이 감소하면서 1인당 매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9곳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직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13곳, 같은 기간 매출액과 직원 수가 모두 감소한 6곳이다.

대한약품·보령·씨티씨바이오·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삼진제약·대원제약·삼천당제약·휴온스·셀트리온·옵투스제약 등 13곳은 매출액보다 직원 수 증가율이 컸기에, 올해 상반기 1인당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반면, 고려제약·신일제약·JW신약·서울제약·삼일제약·폴라리스AI파마 등 6곳은 직원 수보다 매출액 감소율이 큰 게 올해 상반기 1인당 매출액 감소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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