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은 일반 의약품과 달리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지만, 체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제품인 만큼 올바른 복용법과 부작용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약국에서 약사로부터 기본적인 복약 지도를 받을 수 있었지만, 다이소에서는 단순한 진열 판매 방식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한 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특정 성분이 기존에 복용 중인 약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고,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면 전문가의 상담 없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
현재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준을 충족하면 유통이 가능하지만, 판매 환경과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는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다이소뿐만 아니라 편의점, 대형마트에서도 이미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만큼, 보다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정부와 관계 당국은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자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다이소의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소비자 편의를 높이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일반 식품과 달리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유통 과정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 기관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중요한 것은 건강기능식품이 단순한 생활용품이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