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유명인, 권력자들의 한 마디는 그 파급력이 매우 크다.

그 인물이 어떤 인물인가는 상관없이 널리 알려져 있다면 그의 발언은 대중의 의식에 은연 중에 자리잡아 사회 전반에 불안감을 키우고 이를 되돌리기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게 만든다.

권력자의 잘못된 고집에 의해 틀어진 방향성으로 이미 파괴된 사회 구조를 되돌리려면 너무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하기에 이러한 상황은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다.

'세계의 경찰'이라고 자칭하는 미국은 글로벌 국가 중 가장 큰 권력을 가진 국가로, 그 수장은 중대한 책임의 무게를 갖는다.

그러나 지금 미국의 수장은 일각에서 '또람프'라고 부르는 것처럼 '또' 트럼프가 트럼프를 하고 말았다. 어떤 이해관계가 있어서 이렇게 말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스쳐지나가는 한마디에도 예민한 임신부들에게 트럼프의 말은 평화로운 초원에 폭탄을 투하하는 것과 같은 행태였다. 어떤 증명을 위해 과학이 중심이 되는 세상에서, 누적된 시간과 과학적 근거로 증명해온 안정을 근거가 부족한 내용이 담긴 한마디로 무너뜨렸다. 무책임하게 배설한 파장은 이미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임신부들에게 '설마', '혹시'와 같이 불안감의 씨앗을 틔운 것 같다.

유명인의 한마디에 아파도 최대한 버텨내겠다는 이야기들이 벌써 SNS에서 간간히 나타나고 있다. 이에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이에 정면 반박하며 부정확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약을 먹는 것보다 고열이 미칠 수 있는 영향이 더 위험하고, 매우 복잡한 원인으로 발생하게 되는 일을 너무나도 단순하게 말해버린 트럼프의 비과학적 행태에 혀를 내두르는 것이다.

정보가 무수히 난립하는 시대가 되니, 잘못된 정보와 음모들까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난립하고 있다. 정치, 경제인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불필요한, 소모적인 사회적 논란과 낭비가 이뤄지지 않도록, 확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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