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있는 20·30대, 50세 이전 '젊은 암' 발병 위험 높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호 교수 연구팀(공동 제1저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석송 교수, 교신저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은 20·30대 지방간질환 환자의 50세 이전 조기 암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20% 가량 높아 이들을 새로운 암 위험군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방간질환(steatotic liver disease)은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병으로, 음주뿐만 아니라 비만·당뇨·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지방간염과 간경화를
이정수 기자25.09.23 10:35
스트레스, 염증 유발해 장 질환 발병 위험 높여
장과 뇌는 서로 관련 없는 독립된 기관처럼 보이지만 자율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를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는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이다. 뇌는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며 장의 운동성과 분비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장은 장내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신경전달물질과 대사산물을 통해 뇌 기능에 영향을 준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손효문 부원장 "뇌와 장은 신경, 호르몬, 면역 경로를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며 "뇌와 장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의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트레스는 장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뇌가 스트
김원정 기자25.09.03 11:07
북한이탈 아동·청소년 정신질환 발병 위험, 국내 대비 1.3배
북한이탈 아동·청소년이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이 국내 아동·청소년보다 1.3배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은 홍민하 교수 연구팀이 15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ADHD 등 주요 정신질환 발병률이 북한이탈 아동·청소년에서 유의하게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NHIS)의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활용한 전국 단위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2007년~2010년 사이 북한이탈 아동·
이정수 기자25.08.19 17:51
MHC 정밀분석 도구로 '루푸스' 발병 핵심 유전변이 밝혀
전신홍반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SLE)의 발병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핵심 유전 변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MHC(주조직적합복합체) 면역유전자 영역을 고해상도로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자체 도구도 함께 개발돼, 향후 루푸스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팀은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김광우 교수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과와 공동으로 MHC 영역 내 유전변이를 정밀 분석할 수 있는 면역유전자 분석 도구(MH
박으뜸 기자25.07.09 09:00
'GAS5', 억제자가 아닌 조력자?‥간세포암 발병 기전 규명
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유전자가 간세포암에서는 오히려 종양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남석우 교수 연구팀(공동 제1저자 김상연 연구강사, 하진웅 연구원)은 종양 억제 유전자로 알려진 'GAS5(Growth Arrest Specific 5)'가 간세포암(HCC)에서는 특정 조건에서 종양 촉진 유전자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세계 유전체 데이터베이스(TCGA, ICGC 등) 분석과 세포·동물실험 등을 통해, GAS5가 RNA 수준의 m
박으뜸 기자25.07.01 16:21
"韓 발병율 10위 신장암, 치료 환경 조성 시급"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신장암은 한국에서 발병율이 10위인 질병이지만, 치료제 접근성이 크게 제한돼 환자와 의료진 모두 최선의 치료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글로벌 중견 제약바이오기업인 입센코리아(대표 양미선)는 17일 서울시 중구 성공회빌딩 상연재에서 '세계 신장암의 날(World Kidney Cancer Day)' 기념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계 신장암의 날은 지난 2017년 제정돼 매년 6월 셋째 주 목요일(올해는 6월 19일)로, 전 세계에서 환자, 보호자, 의료 전문가 및 지역 단체가 함께 기념하고
조해진 기자25.06.18 10:40
암생존자 심근경색·뇌졸중 발병, 코로나19 전후로 달라져
초미세먼지(PM2.5) 노출이 암 생존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국내 첫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코로나19 거리두기 시행 기간에는 이러한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게 나타나, 생활 속 환경 관리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 서울대학교 의생명과학과 이혁종 연구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교신저자)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암 생존자 3만9581명의 건강 자료를 분석했다. 이들은 2009년부터 2018년 사이 암 진단을 받고
박으뜸 기자25.06.16 16:33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반 당뇨병 발병 예측모델 개발
경희대병원은 내분비내과 상현지 교수와 임상의학연구소 연동건 교수팀이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향후 5년 이내 제2형 당뇨병 발병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세계적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 자매지인 e임상의학(eClinicalMedicine, IF 9.6)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약 12년 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에 참여한 약 97만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5년 이상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이 중 당뇨병 병력이 있거나 사망 등으로 연구에 부적합한 사례를 제외한 약 39
이정수 기자25.05.20 16:25
분당서울대병원, 흡연 시작연령과 궤양성대장염 발병률 입증
분당서울대병원은 소화기내과 윤혁·전유경 교수팀이 '낮은 흡연 시작 연령이 염증성 장질환의 일종인 궤양성 대장염의 주요 위험 요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며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을 지속적으로 겪는 난치성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젊은 연령대를 중심으로 발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소화관 어디든 발생하는 크론병보다는
이정수 기자25.02.18 12:45
고대안산병원, 조영제 사용 시 파킨슨병 발병 위험 증가 밝혀
고대안산병원은 영상의학과 이영흔 교수 연구팀(영상의학과 이영흔, 김채리, 비뇨의학과 태범식 교수)이 자기공명영상 검사에 사용하는 조영제가 파킨슨병 발병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기저핵부위가 손상되는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가돌리늄은 이 기저핵에 축적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는 선형 조영제와 거대고리 조영제로 구분되며, 검사 목적에 따라 각기 달리 사용된다. 현재 많은 연구에서 거대고리 타입 조영제는 선형 타입 조영제보다 화학적으로 더 안정적인 것으
이정수 기자25.02.12 12:04
성균관의대, EBP1 단백질 따른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입증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안지인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관련된 단백질인 독성 아밀로이드 베타와 EBP1(ErbB3 Binding protein 1) 단백질 발현 변화에 따른 발병기전을 밝히고, 실제 환자와의 치매 유사도를 높인 동물모델을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전 세계 치매환자는 약 5500만명으로, 최근 국내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가 승인돼 실제 환자에게 적용되기 시작했으나, 뇌 속에 쌓여 신경세포를 죽이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생성을 제어하는 약물은 미비한 실정이다. 또 주로 치매
이정수 기자25.02.03 20:27
3명 중 1명 앓는 잇몸병, 방치하면‥'암 발병' 위험 커진다
암 발병률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전 세계 암 부담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2050년까지 연간 신규 암 발병이 3천5백만 건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 기준 연간 신규 암 발병 건수인 2천만 건보다 77% 증가한 수치다. 암의 주요 원인으로는 식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담배와 술 같은 화학적 요인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외에도 주목할 만한 요인이 있다. 바로 '잇몸병'이다. 대한민국 국민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잇몸병은 단순한 구강
박으뜸 기자25.02.03 09:13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20~50대 발병…퇴행성 고관절염 유발
20대에서 50대까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뼈 질환이 있다. 허벅지 뼈, 즉 대퇴뼈의 상단 부분의 변형과 심한 퇴행성 고관절염을 유발하는 진행성 질환인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성인 고관절 환자 중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의 빈도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넓적다리뼈의 윗부분은 골반뼈와 함께 엉덩이 관절(고관절)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 골반뼈와 맞닿고 있는 넓적다리 뼈의 위쪽 끝부분을 대퇴골두라고 한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뼈 조직이 괴사되는 질환이다. 괴사라고 해서 뼈가 썩는
김원정 기자25.01.07 10:33
'전두측두엽 치매' 50대에 발병 많아…충동적 성격으로 변해
치매라고 하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길을 배회하는 증상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치매의 종류는 다양하다. 50대에 많이 나타나는 ‘전두측두엽 치매’는 기억력보다는 행동 증상을 먼저 보인다. 성격과 행동이 충동적으로 변하거나 말을 할 때 단어를 선택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집착이 생긴다면 검사를 통해 치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흔히 생각하는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기억력과 언어기능의 장애는 물론 판단력과 방향 감각이 상실되고 결국 자신 스스로를 돌보는 능력이 상실된다. 하지만 치
김원정 기자24.12.19 10:25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 초기 발병기전 밝혀져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근육이나 인대 등에 뼈가 생기는 난치성 질환인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의 발병 메커니즘 일부가 밝혀졌다. 일본 교토대 iPS세포연구소(CiRA) 연구팀은 환자 유래 iPS세포 등을 활용한 연구에서 발병 초기에 만들어지는 특정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하자 뼈의 이상형성을 줄인 것으로 확인하고,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세계적 의학 학술저널인 ‘EMBO 분자의학'(EMBO Molecular Medicine)에 게재됐다. 진행성 골화
이정희 기자24.12.04 08:48
연세대-고려대 연구팀, 조현병-유방암 발병 연관성 밝혀
고려대 의대와 연세대 의대는 공동연구팀이 조현병을 가진 여성의 유방암 발병 위험이 조현병을 앓고 있지 않은 여성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40~64세 연령대에서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폐경기 전후 여성 환자들에서 유방암 발생에 대한 면밀한 관찰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 정신질환과 유방암 위험의 연관성은 오랫동안 논의돼 온 주제다. 특히 최근 일부 항정신병 약제가 유방암 발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이를 규명하기 위한 국제학계의 노력
이정수 기자24.11.05 15:26
통풍 발병 관여 유전자영역 377곳 밝혀져
美 앨러바마대 등 18개국 연구팀 [메디파나뉴스 = 이정희 기자] 통풍 발병에 관여하는 유전자영역 377곳이 밝혀졌다. 미국 앨러바마대를 비롯한 18개국 연구팀은 전세계 약 262만명의 유전자를 해석한 결과, 377곳 중 149곳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럽계, 동아시아계, 라틴계, 아프리카계 등 4개 인종집단을 대상으로 통풍이 있는 사람(약 12만명)과 통풍이 없는 사람(약 250만명)의 유전자를 게놈와이드해석(GWAS)이라는 방법으로 조사했다. GWAS는 특정 질환 등과 관련된 유전자 장소를 총망라해 조사하는 방
이정희 기자24.11.05 08:11
뇌졸중, 원인 70%는 '막힌 혈관'…발병 자체로도 고통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가 지정한 세계뇌졸중의 날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 통계'를 살펴보면,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4위이며, 인구 고령화에 따른 발생 환자도 매년 늘고 있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우호걸 교수는 "뇌졸중은 의식소실,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을 유발해 환자 본인과 가족에게 큰 고통을 줄 수 있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무엇보다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뇌졸중의 70%는 '혈관이 막혀서', 혈관 건강 챙겨야 하는 이유 뇌졸중은 '혈관'에서 시
이정수 기자24.10.24 12:23
스트레스에 술·고칼로리 즐긴다면…대장암 발병 위험 높아져
직장인 A씨(54세, 남)는 평소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술과 고칼로리 음식으로 해소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변비와 설사 증상이 반복돼 병원을 찾았고 대장내시경검사 결과 대장암을 판정받았다.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2021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갑상선암(12.7%)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11.8%)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특히 2021년에는 4471명(15.5%) 증가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은 가공육과 적색육 등의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 과다 섭취, 비만, 음주, 흡연, 신체 활
이정수 기자24.10.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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