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링'도 버거운데 '트리플링'…의학교육 붕괴 우려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1년 넘게 이어진 의정갈등으로 인해 의과대학 교육 현장이 심각한 혼란에 빠졌다. 학번을 달리하는 학생들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더블링' 상황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가운데 내년 신입생까지 더해지면 '트리플링' 마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여기에 학생들의 대규모 수업 거부 등이 겹치면서 의학교육 전반이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이번 사태를 초래한 정부 책임자에 대한 처벌과 진정성 있는 사과, 합리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일 열린 의료윤리연구회에서 정유석 단국대
김원정 기자25.06.04 05:57
반복되는 의대생 신상 유포에…의학교육 '흔들' 우려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학교와 의료현장으로 복귀한 의대생과 전공의를 상대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신상정보 유포와 조롱 등이 반복되며 의료계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도제식 교육을 기반으로 하는 의학교육 특성상 이 같은 불신과 분열이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교육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의료계 내부에서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김원정 기자25.05.23 05:57
의정 갈등 1년‥정원 논쟁에 가려진 의학교육·연구의 붕괴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1년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 속에 한국 의학계가 진료, 교육, 연구 전 분야에서 위기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결정 이후, 급증한 의대생 교육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의정 갈등 1년, 의료의 현주소와 미래를 위한 교훈' 미디어포럼에서,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희철 부원장은 현 상황을 "의학교육과 연구의 마비 상태"라고 규정했다. 그는 "교육은 멈췄고, 연구는 교수 개인에게 떠넘겨진
박으뜸 기자25.04.10 14:25
주먹구구식 증원에 의학교육 '누더기'…의대생 "해결된 것 없다"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정부 일방적 의대정원 2000명 증원에 의학교육 현장이 '누더기'가 됐다는 토로가 나온다. 일단 돌아오라는 일각 호소에도 의대생들은 '돌아가서 공부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란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은 24일 '의대 증원과 의학교육 문제'를 주제로 의료정책포럼을 열고 문제를 되짚었다. 이영미 고려의대 의학교육학교실 주임교수는 발제를 통해 무리한 의대 증원으로 30년간 노력해 번성한 의학교육 체계가 전쟁 후 폐허, 누더기처럼 변했다고 토로했다. 이 교수는 특히
조후현 기자25.03.25 05:56
의대생 97% 올해도 휴학 의사…의학교육 파행 이어지나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24학번 이상 의대생 97%가 휴학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의대 정상화 계획 발표를 미룬 채 휴학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으나, 대다수 의대생이 이미 휴학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나면서 의학교육 파행이 이어질 전망이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24학번 이상 의대생 96.6%가 1학기 휴학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가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40개 의대 24학번부터 본과 4학년인 19학번까지 1만83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
조후현 기자25.03.05 12:13
政, 의학교육 지원방안 연기…의료계 '지난해 전철 밟나' 우려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교육부가 당초 2월 중 발표하기로 했던 2025학년도 의학교육 지원방안이 결국 미뤄졌다. 의학계에서는 교육부의 이번 발표 지연이 지난해 의대 정원 증원 발표 이후 진행된 과정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출입기자단을 통해 의료계 및 의학교육계와 협의 및 충분한 소통을 위해 의학교육 지원방안에 관한 발표를 2월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알려진다. 이달 초 교육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2월 안에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김원정 기자25.03.01 05:59
김택우 제43대 의협 회장 "의협 위상 회복·의학교육 정상화"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신임 회장이 의료계 대표 단체로서 위상 강화와 의료 및 의학교육 정상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 2025년 의대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임시방편이 아닌 제대로 된 의학교육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14일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43대 김택우 회장 취임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택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대미문의 의료 농단 사태에 대한 해결을 위해 회원들이 지지해 준 것으로 생각한다. 대한의사협회는 명실공히 의료계
김원정 기자25.01.14 12:09
교육부 "모집정지 불가" vs 의대교수들 "의학교육 붕괴 막아야"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의대교수들과 교육부가 '의대 정원 모집 중지'를 둘러싸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의대교수들은 내년 3월부터 벌어질 '의학교육현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현 시점에서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지를 해야 한다고 강력하고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 입장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전날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은 수시가 지났지만 정시 접수 마감일이 1월 3일로, 지금이라도 정시를 조정할 수 있는지 질문하자, 교육부 이주호 장관은 "조정은 법
김원정 기자24.12.19 12:03
고려의대 의학교육본부, 'KAMC Awards' 의학교육혁신상 수상
고려의대는 의학교육본부가 '2024 KAMC(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Awards'에서 의학교육혁신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의과학 연구 지원과 의학교육 혁신을 위한 본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고려의대 의학교육본부는 2009년 교수학습지원센터로 설립된 후 2015년 의학교육센터로 확대되고 2021년 의학교육본부로 개편됐다. 특히 시뮬레이션교육센터를 통해 학생과 지역사회 의료인까지 교육하며 의학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했다. 또 ▲다양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e-포트폴리오
이정수 기자24.12.05 16:22
의평원 "의학교육 무시하는 속도전"…의대증원 후속조치 반발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의대 불인증 판정 전에 1년 보완기회를 부여토록 법제화하는 것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가 의대 증원에 따른 후속조치로 의대 평가 체계까지 바꾸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의평원은 16일 오후 4시 서울대 암연구소 2층 이건희홀에서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대한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입장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달 25일 교육부가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 일
이정수 기자24.10.16 16:37
[국감] "교육부 시행령 개정, 의학교육 평가 어려움 초래"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학교육평가원이 교육부가 최근 입법예고한 시행령 개정안은 제대로 된 의학교육 평가에 어려움을 초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덕선 의학교육평가원장은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복지위원장은 최근 의평원 관련 규정을 변경하는 교육부 입법 예고를 언급하며 의평원 입장을 물었다. 교육부는 지난달 25일 고등교육기관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개정안은 ▲평가·인증 기준 변경에 대한 사전 심의 근거 마련 ▲인정기관 공백 경
조후현 기자24.10.08 20:56
한국의학교육협의회 "정부, 의평원 무력화 시도 철회해야"
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정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을 무력화 시키려고 한다며, 이를 철회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7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시도하고 있는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 개정안은 의학교육의 질적인 발전과 의학교육의 수월성을 추구하기 위한 의학교육기관 평가인증의 목적과 원칙을 무시한 법안으로 의평원에 대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무리한 의과대학 정원 대규모 증원 이후 발생이 우려되는
이정수 기자24.10.07 16:24
의대교수들, 政 의학교육 재정투자 발표에 '의구심-혼란' 불신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정부에서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교육 질 저하를 막고 의학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국고 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선 의대교수들은 의구심과 혼란함을 표했다. 재정투자가 제대로 이뤄질지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립대의 경우에는 이번 정부 투자에서 융자지원만 있어 재정적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또한 증원 축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투자손실을 줄이기 위해 소극적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10일 A국립대의대 교수는 메디파나뉴스와의 전화에서 "정부가 내놓은 발표나 계획
김원정 기자24.09.11 05:58
의평원,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변화평가 설명회 개최
재단법인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하 의평원)은 20일 온라인으로 이번 주요변화평가 대상 3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2024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변화평가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7월 각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변화평가 계획(안) 및 주요변화계획서 작성 가이드(안)에 대한 의견수렴과 지난달 30일 개최한 '주요변화평가 계획(안) 설명회'에서의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한 최종안을 설명하는 자리로, 해당 의과대학 학·원장 및 해당 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김원정 기자24.08.20 21:12
정부 "의료개혁, 의학교육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될 것"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9시 이한경 제2총괄조정관 주재로 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에서 집단 진료거부를 선언한 지난 18일 휴진한 것으로 확인된 의료기관 수는 총 5369개 기관으로, 유선으로 휴진 여부를 확인한 3만6059개의 기관 중 14.9%다. 정부는 주변에 동요하지 않고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료현장을 지킨 대다수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표명했다. 정부는 대한의사협회가 27일부터 휴진을 예고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의사분들이 환자의 곁을 지켜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밝히는 한편,
이정수 기자24.06.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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