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박리 환자 뺑뺑이 사망 논란…한숨 짓는 의료진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최근 지역에서 대동맥 박리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응급실 뺑뺑이'로 언론에 보도되며 의료계가 한숨을 짓고 있다. 응급의학과는 절차상 문제나 지연이 없었다는 점을, 흉부외과는 구조적 한계를 방치한 정부를 지적하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 1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6시 13분 50대 남성이 부산 동구 자택 주차장에서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차는 6시 20분 현장에 도착했고, 수용 병원을 수소문했으나 전문의 부재, 중증 환자 치료 불가 등 이유로 인근
조후현 기자24.04.13 06:05
대한의학회 "의료 정상화될 때까지 의료계와 함께 노력할 것"
대한의학회가 26개 전문과목학회와 함께 의대정원 증원에 관한 입장문을 내고, 정부와 의료계가 합리적인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의학회와 26개 전문과목학회는 입장문에서 "정부는 일방적으로 의대정원 증원분 배분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그간의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의료계와 합리적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대화를 하기보다 의료계 대표들을 고발하면서 다시 돌아올 다리를 불태우고 있다. 정부의 극단적 조치는 필수·지역 의료에 헌신하는 전공의들을 병원에서 내쫓고 있다. 정부는 의료개
이정수 기자24.03.20 16:08
전공의 집단사직 장기화에 다국적제약사 영업·마케팅 '암초'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대학병원 전공의 집단사직 장기화로 인해 제약사 영업 활동 역시 차질을 빚고 있다. 일선 교수들의 업무강도가 높아지면서 의료진과 직접적으로 스킨십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점차 사라졌기 때문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들이 비상진료체계에 들어감에 따라 제약사 영업활동은 사실상 '멈춤'에 들어갔다. 특히 가장 영향을 받고 있는 곳은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들이다. 다국적제약사는 항암 신약이나 오리지널 품목이 많아 이들의 주요 영업무대는 상급종합병원일 수밖에 없는 실정. 하지만 의대 증원 방침에
최성훈 기자24.03.13 06:06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진, 심전도 이미지 분석 AI 앱 인증 획득
분당서울대병원은 응급의학과 김중희 교수·순환기내과 조영진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폰으로 심전도 이미지를 분석해 부정맥, 응급상황, 심장 기능 이상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한 의료 인공지능 어플리케이션 'ECG Buddy'를 자체 개발하고 최근 식약처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응급실에서 빠른 평가와 처치는 환자의 예후와 직결된다. 중장년 주요 사망 원인인 심근경색 중 가장 심각한 유형인 'ST-분절 상승형 심근경색'은 10분 내로 질환 유무를 판정하고 시술을 결정해야 하고, 폐부종 환자는 호흡부전에 빠지기 전 이뇨제를
이정수 기자24.03.05 10:22
정부·대학에 실망, 의대 교수 첫 사직…확산 예견도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강행에 따른 의대 교수 사직이 현실화됐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 빈자리를 메우던 교수마저 사직하는 사례가 나온 가운데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돼 의료현장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경북대병원 이식혈관외과 윤우성 교수는 SNS를 통해 '교수직을 그만두며'라는 사직의 변을 공개했다. 소위 '필수의료'로 불리는 이식혈관외과에 몸담은 윤 교수는 현장 당사자조차 나쁜 정책이라고 말하는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강행하는 정부에 의문을 표했다.
조후현 기자24.03.05 06:07
응급실 뺑뺑이로 둔갑한 DNR 사례…응급실 '허탈'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말기 암 환자 보호자가 심폐소생술을 원치 않아 유보한 사례가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응급실 뺑뺑이'로 보도되며 현장을 지키는 응급실 의사들이 허탈함을 표하고 있다. 지난 26일 다수 언론에서는 대전에서 80대 심정지 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사망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를 내놨다. 직접적으로 '뺑뺑이'로 언급되며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환자 피해로 소개됐다. 27일 대한응급의학회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보호자가 심폐소생술은 원하지 않은 DNR(Do not resuscitate) 환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후현 기자24.02.27 10:05
수술 못해도 일단 받아라? 응급의료진 "올해 안에 탈출"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응급실에서 중증환자 이송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하는 지침이 나올 것으로 알려지며 응급의료 현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사법리스크 부담을 호소하던 응급의료 현장에선 최종치료가 불가능해도 환자 이송을 거부할 수 없다는 내용에 현장을 떠나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29일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은 최근 응급실 수용곤란고지 관리 표준지침안 최종안 내용이 알려진 뒤 의사회 커뮤니티에 이 같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표준지침 최종안은 응급의료기관은 응급환자 이송을 거부할 수 없
조후현 기자24.01.30 06:07
내달부터 119-병원 중증도 분류 '통일'…응급실 뺑뺑이 막는다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내달부터 의료기관과 119 구급대가 사용하는 중증도 분류 기준이 일원화됨에 따라, 중증 응급환자 이송과 의료기관 수용률이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소방청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인 'Pre-KTAS'가 전국에서 시행된다.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 Pre-KTAS는 119 구급대원이 태블릿PC를 활용해 환자 심정지, 무호흡, 의식장애 등을 평가한 후 통증부위, 활력징후 등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환자 중증도를 분류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소방청은 환자
이정수 기자24.01.17 06:01
응급실 의사 미충원에 이탈까지…"마음놓고 진료하고 싶다"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응급의학과 전공의 충원율이 급감하며 학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공의 미충원은 전문의 이탈과 전임의 기피로 이어지며 응급실 붕괴는 물론 학문 대가 끊어지는 현상까지 우려하는 모습이다.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사법 리스크 해소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응급의학회는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응급의학 붕괴를 막을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수진 응급의학회 수련이사는 응급의학과 전공의 충원율이 지난해 85%에서 올해 79%까지 떨어졌다는 점을 언급했다. 지원율 하락 원인
조후현 기자24.01.09 06:05
이재명 전원 적합했다는 민주당…응급의학계 '어불성설'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응급의학계 의료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이후 전원이 적절한 절차를 따랐다는 민주당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이 당시 적합한 절차를 거친 전원이었으며 뒤따르는 일부 논란을 인위적 갈등이나 가짜뉴스라고 지적하자 응급의료체계를 깡그리 무시한 절차였다는 점을 재차 지적한 것. 5일 이경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입장문을 내고 응급의학계 관점에서 민주당 주장에 다시 반박했다. 이 교수는 사건 이후 응급의학적 관점에서 외상응급의료체계를 부정한 사례며, 지역의사제
조후현 기자24.01.05 12:41
중앙응급의료정책추진단, 부적정 수용곤란 고지 관리 지침 논의
보건복지부는 20일 '중앙응급의료정책추진단' 제8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제8차 추진단 회의에서는 응급의료기관의 '부적정 수용곤란 고지 관리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119구급대 등이 응급환자 이송 시에 응급실의 환자 수용능력을 확인하는 절차와 수용곤란 고지의 사유·방법 등을 규정한 '응급실 수용곤란 고지 관리 표준지침'에 대해 검토했다. 해당 표준지침은 복지부, 소방청, 지자체, 대한응급의학회, 의사협회, 병원협회, 환자단체, 법률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응급실 수용곤란 고지 관리 협의체
이정수 기자23.12.20 14:23
보라매병원 송경준 공공부원장, 아시아구급의학회 학회장 취임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송경준 공공부원장(응급의학과 교수)이 아시아구급의학회 신임 학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0일 밝혔다. 2009년 창립된 아시아구급의학회 (AAEMS: Asian Association for Emergency Medical Services)는 아시아 국가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다양한 학술 활동을 통한 응급의료시스템의 고도화를 목적으로 결성된 학회이며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해 응급의학과 관련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다. 송경준 부원장은 올해 11월 3
이정수 기자23.12.20 10:34
지역별 야간·휴일 소아 진료기관 지정, 국회 첫발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지역별 야간·휴일 소아 진료기관을 법으로 지정하는 응급의료법 개정안이 심사 첫 단계를 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9일 제2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대표발의한 응급의료법 개정안을 심사한 결과 대안반영 폐기했다. 김 의원안은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 김미애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 등과 대안으로 묶여 법안소위를 통과하게 됐다. 김 의원안은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시·도지사가 지역별 야간·휴일 소아 진료기관을 지정하고, 행정적·
조후현 기자23.12.20 06:06
심평원 '빅데이터'와 '응급의료'가 만나면?‥'신속 치료'에 큰 도움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하는 상황은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환자가 의식 불명이거나, 보호자가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경우 적절한 치료까지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 이러한 미충족 수요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갖고 있는 데이터로 해결할 수 있다면 어떨까. 지난 6일 SETEC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3 보건의료 빅데이터 미래포럼'에서는 심평원이 2021년 9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응급진료지원 데이터 서비스'가 주목을 받았다. 심평원의 '응급진료지원 데이터
박으뜸 기자23.12.07 06:04
'응급의료체계', 골든타임 얼마 안 남았다‥흩어진 정책 '연결' 필요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현장에 있던 의사들은 모두 동의했다.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이다. 현재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 연일 발표를 이어가고 있으나 '제대로 실행하는 것', 그리고 펼쳐진 정책들을 '제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언이 힘을 얻었다. 지난 29일 제 14회 Korea Healthcare Congress 2023에서 마련된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본다' 포럼에는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김인병 교수(대한응급의학회 차기 이사장)가 참석해 우리나
박으뜸 기자23.11.30 06:07
복지부, 전문과목 학회와 3차 간담회 개최…의학계 의견 수렴
보건복지부는 20일 전문과목 학회와 보건의료 현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의학회의 승인을 받아 활동하는 26개의 전문과목 학회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각 전문과목별 전문의 자격시험을 주관한다. 이날의 간담회는 전문학회를 대상으로 한 3차 간담회로, 지난 10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마련한 바 있다. 1차 회의에서는 대한의학회, 가정의학회, 내과학회, 소아청소년과학회, 신경과학회, 신경외과학회, 영상의학회, 2차 회의에서는 결핵및호흡기학회, 비뇨의학회, 산부인과학회, 성형외과학
이정수 기자23.11.20 15:38
중앙응급의료정책추진단,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방안 논의
보건복지부는 20일 중앙응급의료정책추진단 제7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중앙응급의료정책추진단은 5월 31일 당정협의에서 발표한 응급의료 긴급대책 구체화를 위해 복지부, 소방청 등 관계 기관과 대한응급의학회, 응급의료지도의사협의회 등 관련 단체로 구성된 조직이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응급환자의 정확한 상태 파악과 적절한 이송병원을 선정하기 위해 2024년 도입 예정인 '병원 전 응급환자 분류(Pre-KTAS) 기준'을 구급차 탑승 응급의료종사자(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에게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위한 추진 체계 및 세부 집
이정수 기자23.11.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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