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이어 '마운자로'‥들썩이는 개원가, 흐려진 치료 경계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특히 '삭센다'와 '위고비'에 이어 '마운자로'까지 국내 출시를 앞두며, 개원가는 다시 한번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는 약제의 과학적 가능성과는 달리, 처방 현장이 이미 과열된 시장 논리에 휘둘리고 있다고 경고한다. 일부 병의원에서는 마운자로 출시를 앞두고 '선착순 예약 접수'에 나섰고, 블로그·문자 등에서는 '한 달 ○kg 감량' 등 자극적인 문구도 공공연히 등장한다. 위고비의 대체제이자 '상위 옵션'이라는 입소문
박으뜸 기자25.07.25 05:56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개원가도 '활기'‥진료 문턱 낮아져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정부가 지급하는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개원가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대출·인력난 등으로 침체돼 있던 1차 의료기관들이 '소비쿠폰 사용 가능합니다'라는 문구를 내세워 진료 유도에 나선 것이다. 최근 기자가 직접 받은 한 정형외과 의원의 문자에는 "진료·주사·도수·충격파·수액 등 모든 치료에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가 담겨 있었다. 입구에 세워진 입간판, 블로그,
박으뜸 기자25.07.24 05:56
검진·접종·항노화…초고령사회 공략하는 개원가 '삼각축'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며 개원가의 진료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수명이 길어지고 '건강할 때 병원을 찾는 노인'이 늘면서 동네의원도 진료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건강검진, 예방접종, 항노화·영양 상담까지 아우르는 진료가 확대되며, 일차의료 현장은 고령화에 대응하는 '생활 밀착형 건강관리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변화는 건강검진 기능의 강화다. 과거에는 국가건강검진을 부수적으로 시행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종합검진센터처럼 초음파실, 골밀도 검
박으뜸 기자25.07.11 11:56
'소아비만' 진료 확대하는 개원가‥정책·치료 변화 맞물려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소아비만'을 전문 진료로 내세우는 개원가의 움직임이 뚜렷하다. 의원 간판이나 홈페이지에 '소아비만'을 전면에 내건 곳이 늘고 있으며, 보호자 대상 문자 발송이나 전용 클리닉 운영도 활발하다. 최근에는 조기 개입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일반 소아청소년 진료에 비만 상담이 포함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늘어나는 임상 수요와 맞물린다. 소아비만은 단순한 체중 문제가 아닌 성인기 대사질환과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며, 학업 성취도나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보호자들의 경각심
박으뜸 기자25.07.10 11:56
성장 불안이 만든 진료 트렌드‥개원가 '성장클리닉' 확산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서울 학원가나 신도시 상가를 중심으로 '성장'을 내세운 의원 간판이 부쩍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일반 소아청소년과 의원이지만 간판이나 홈페이지에는 '성장평가', '소아비만', '성조숙증', '키가 작은 아이' 등 '성장'을 전면에 내세운 키워드가 큼직하게 적혀 있다. 일부 의원은 아예 '성장'이라는 단어를 병원 이름에 넣어 개원하기도 한다. 학부모들의 조기개입 선호, 경쟁적인 교육환경, 키에 대한 사회적 가치(heightism) 등이 맞물리며 '성장'은 더이상 단순한 건강 문제가 아닌 관심과 불안의 상
박으뜸 기자25.07.02 11:56
'낡은 약 퇴출' 대선 공약…개원가 "필요한 약 사라질까 우려"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효과 불분명 낡은 의약품 퇴출 구조 마련'이란 새 정부 공약 방향성을 두고 의료현장에선 우려 목소리가 확인된다. 지금도 의료현장에선 필수의약품 공급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원리원칙만 내세운 재평가보단 공급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진료현장에선 필수의약품 공급 중단 현상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공약 방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조원준 민주당 정책위원회 보건의료수석전문위원(당시 대선공약TF 총괄팀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출입 전문기자협의
조후현 기자25.06.14 05:59
백신·비만·수액…개원가, 성인 수요 공략 '3종 세트'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의료현장의 현실은 단순하지 않다. 특히 개원가는 필수의료 외면, 고정 환자 감소, 수가 현실화 지연 등 복합적인 어려움 속에서 생존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국면에 놓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진료 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비급여 항목, 그중에서도 '성인 예방접종', '비만 치료', '영양 수액'은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백신은 계절성 수요에 따라 일정한 수익을 보장하고, GLP-1 유사체 기반의 비만 치료는 신규 환자 유입의 창구가 된다. 영양 수액은 단시간 내 고회전 수익을 올
박으뜸 기자25.06.07 05:56
민주당, 공동수련 통해 주치의 육성…개원가, 수련 질 우려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치의 중심 맞춤형 일차 의료체계 구축' 공약의 실현을 위해 '공동수련 프로그램을 통한 일차의료 전문의 육성체계 확립'을 밝혔지만 개원가에선 수련의 질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진료 수준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아울러 주치의제가 도입되면 의사나 의료기관을 자유롭게 선택해 온 국민의 의료서비스 선택권이 제한될 수 있어 제도 정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내놨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정책공약집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정책 공약집에는 3대 비
김원정 기자25.05.29 05:57
치료제 발전이 이끈 변화‥개원가, '조기 개입' 최전선으로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치료제의 눈부신 발전이 개원가의 위상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개발된 혁신 치료제들은 질병 경과를 획기적으로 바꾸며, 개원가가 본연의 역할인 '일차의료' 영역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환자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투여함으로써 중증으로의 진행을 막고, 사회 전체 의료비 부담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점은 개원가의 중요성을 다시 조명하게 한다. 여기에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하고 만성질환 관리는 일차의료 중심으로 이뤄지
박으뜸 기자25.04.30 11:56
[창간기획下] 의정갈등 1년, '개원가 피해는 적지만 파편은 깊다'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의대정원 확대를 중심으로 추진된 정부의 의료개혁이 시행 1년을 맞았다. 일선 개원가는 겉보기에는 큰 타격을 피한 듯 보이지만, 곳곳에 감지되는 균열은 깊고 묵직하다. 전공의 대량 이탈, 실손보험 개편, 수가협상 난항 등 주요 이슈들이 의료계 전반에 충격파를 일으키며 그 여진이 개원가에도 서서히 스며들고 있다. 개원가 현장은 말한다. "본격적인 충격은 아직 오지 않았을 뿐, 이미 균열은 시작됐다." ◆ "당장은 괜찮다"‥그러나 불안은 응축돼 있다 1년 전과 비교해 개원가는 비교적 조용하다. 대학병원처럼
박으뜸 기자25.04.02 05:59
"현실 모른 채 검사 제한"‥개원가, 선별집중심사 정조준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선별집중심사 항목에 '검사 다종(15종 이상)'을 포함시키면서 개원가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의료계는 사전 협의 없이 기습적으로 발표된 기준이라는 점과 함께, 진료의 자율성과 국민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조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대원개원의협의회는 23일 제35차 춘계연수교육 학술세미나 기자간담회에서 '단순히 검사 항목 수를 기준으로 진료를 제한하는 것은 명백한 진료권 침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대개협 강창원 보험이사는 "의사는 환자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학적 판단과 지식에
박으뜸 기자25.03.24 05:54
[현장] 개원가 최대 비만학술대회, 'GLP-1 시대' 맞아 성황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개원가 최대 비만 치료 학술대회에 1500여명의 많은 비만 임상의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국내 도입을 계기로 비만 치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모습이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1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6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비만개론 ▲비만체형 ▲탈모피부쁘띠를 주제로 3개의 강의장과 비만 전문 인증의 교육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비만개론 강의장에서는 GLP-1 치료제 사용 후 근감소를 방지할 수 있는 약물에 대한 강의와 비만치료제 다중
최성훈 기자25.03.17 05:58
개원가, 비만 치료 홍보 경쟁 과열‥진료과 불문하고 환자 유치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최근 개원가에서 비만 치료를 내세운 홍보가 급증하고 있다. 과거에는 내과나 가정의학과 등 일부 진료과에서 비만 치료를 집중적으로 다뤘지만, 최근에는 피부과, 성형외과뿐만 아니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비만 치료를 홍보하는 양상이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비급여 시장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개원가 관계자는 "비만 치료 관련 주사제나 시술이 환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으면서, 기존에는 다루지 않던 진료과에서도 관련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특히 GL
박으뜸 기자25.02.27 11:56
독감 진료도 비급여 되나…혼합진료 금지에 개원가 혼란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료계와 논의 없이 혼합진료 금지 정책이 발표되면서 개원가 진료현장 내에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독감처럼 급여와 비급여가 혼재된 진료행위의 경우 혼합진료가 금지되면 검사도 진료도 비급여로 해야 해 본인부담금이 폭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는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혼합진료 금지 정책 맹점을 지적했다. 혼합진료 금지는 급여와 비급여 진료를 동시에 받는 것을 제한하는 정책이다.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이고 보험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목적이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제2차 국민
조후현 기자25.01.20 05:58
개원가, '묶음수가' 도입에 반발…재정·의료서비스 하락 우려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정부가 1차 의료기관인 의원급에 행위별수가와 별도로 '묶음수가'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개원가에서는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의료기관의 재정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의료서비스 질도 함께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환자도 의료기관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는 비판이다. '묶음수가'는 지난 10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논의된 내용으로, 행위별 수가와 별도로 환자의 치료과정인 상담·진단&mid
김원정 기자25.01.17 05:57
의협회장 선거 첫날, 개원가도 대학병원도 '시큰둥'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43대 대한의사협회장 보궐선거가 시작됐지만, 의료계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실질적인 현안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대화 상대가 없는데 달라질 게 있겠냐는 회의적 시각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43대 의협회장 선거 첫날 투표율은 오후 6시 기준 33.19%로 확인된다. 투표권을 가진 회원 5만1895명 가운데 1만7226명이 투표를 완료했다. 이는 지난 선거와 대조적이다. 의정갈등 초기인 지난해 3월 42대 회장 선거는 회원 관심을 모으며 첫날부
조후현 기자25.01.03 05:56
[2024결산⑤] 올해도 바뀐 개원가 진료 풍경…개선·보완 시급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올해 개원가에는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과 '건강보험 본인확인 의무화'가 추진되면서 우려와 비판의 소리가 높았다. 정부는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을 통해 의료 접근성 향상을 통해 국민 건강을 향상시키겠다는 취지로 시행했지만, 과도한 편리성이 약물 오·남용과 비급여 확대를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건강보험 본인확인 의무화' 제도 역시 정확한 본인확인을 통해 환자 안전을 확보하고 건강보험 도용을 방지하려는 본래 시행 목적과 달리 타인 명의를 도용해 마약류 의약품 등을 처방받은 사례들이 지
김원정 기자24.12.18 11:58
내달 비급여·실손보험 개혁 예고…의학계-개원가 입장차 뚜렷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정부가 내달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통해 비급여 관리 강화와 실손보험 구조 개혁을 예고하면서, 이미 발표된 1차 실행방안 속 비급여·실손보험 관련 방안에 관심이 모인다. 2차 실행방안도 1차의 연장선일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그런데 의료계는 1차 실행방안에 대해 엇갈린 시각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 정책에 모두 공감할 수는 없지만 타당한 방향성을 담고 있다는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이자 거대 민영보험사의 실손 적자를 방어하기 위한 편들기로, 국민
김원정 기자24.11.2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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